[건강칼럼]여름 피부건강의 4대 적을 퇴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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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여름 피부건강의 4대 적을 퇴치하려면
  • 법률저널
  • 승인 2009.07.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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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박&박피부과 대표원장 의학박사 피부과전문의 (前) 대한의사협회 법제위원

 

여름철 피부 건강과 미용의 4대 적은 햇볕과 땀 ,에어컨 노출 그리고 벌레나 외상에 의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계절에도 이런 요인은 피부건강과 미용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만 특히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자연 환경과 맞물려 더더욱 피부건강의 강력한 적군이 된다 할 수 있다.

 

여름철이 되면 햇살은 강렬해지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는데 이러한 기후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휴가 등 야외활동을 늘리게 되어 노출되는 피부면적이 넓어진다. 이 때문에 여름철엔 피부가 할 일이 크게 늘어나게 되어 즉 피부에 많은 부담을 주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질환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강한 햇볕에 짧은 시간 노출되었을 때 일차적으로 생기는 문제가 일광화상인데 치료를 하더라도 색소침착이나 이차 감염 등의 후유증이 따를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 언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햇빛 속의 자외선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암까지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자외선은 피부탄력을 잃게 해서 얼굴주름이 더 깊어지게 하고 흑갈색 반점 등의 원인이 되는 등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자외선은 햇빛 알레르기와 일광화상의 원인이며 심할 경우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햇빛의 해로운 영향을 피하려면 첫째 햇빛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외선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모자나 파라솔 가벼운 긴 소매옷등을 입어 가능한 한 햇빛노출을 피해야 한다. 둘째 구름이 많이 낀 날에도 80% 정도의 자외선이 구름을 뚫고 나와 우리 피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선 안 되겠다.

 

세째 자외선은 모래나 물 위에서 잘 반사되기 때문에 파라솔 아래나 물가 그늘이라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네째 옷을 입은 채로 수영한다 해도 물에 젖은 얇은 옷은 자외선이 투과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끝으로 앞서 지적한 네 가지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경우에 맞는 자외선차단제를 적절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자외선 차단제를 한번 발라서는 하루 종일 자외선을 차단시켜 줄 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외선차단크림은 한번 발라서 약 2-3시간정도 밖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2-3시간 마다 발라줘야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크림을 발랐더라도 햇빛에 심하게 노출되어 화끈거리고 빨개지는 등 일광화상을 입으면 우선 찬 물이나 우유로 15분에서 20분 씩 하루 3-4회 정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최선의 응급조치이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엔 이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여름철 피부건강은 땀 관리를 잘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땀을 흘리는 것과 관련된 피부질환이 무좀 등 진균성 질환과 땀띠, 액취증 등이 주로 여름에 많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땀이 많이 나고 고온다습해지면 피부에 진균 즉 곰팡이가 쉽게 증식하고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문에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무좀균이 옮기 쉬운데 이를 일반적인 습진으로 여기고 함부로 쓰다 남은 연고류를 잘못 발랐다가 병을 키워서 피부과를 뒤늦게 찾는 사례도 많다. 땀띠의 경우엔 찬물로 샤워를 한 뒤 잘 말리고 땀띠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서늘한 곳에서 지내는 노력이 중요하다. 땀띠쯤이야 하고 가정에서 함부로 방치했다간 이차감염 등으로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쉬 호전되지 않으면 피부과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흔히 암내, 겨드랑이 냄새라고 하는 액취증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악화된다.

 

악취의 주된 원인은 아포크린 땀샘 중에 함유된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등이 피부의 표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저급지방산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방과 치료로는 심한 경우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지만, 경미한 경우는 냄새나는 부위를 자주 씻고 항상 건조시켜서 청결히 하며 땀 분비 억제제나 국소항생제를 바르면 대부분의 경우 암내가 상당히 줄어든다.

 

야외활동과 노출이 심해지는 계절이므로 외상이나 벌레에 의한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모기 등 벌레에게 물리게 되면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느끼고 긁다보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발라 곤충접근을 막아주는 곤충 기피제와 초음파를 사용한 곤충기피기 등을 활용해 물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만약 해충에 물리게 되면 경미한 경우에는 찬물 찜질과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역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지름길이다.

 

과도한 에어컨 노출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인데도 가을 겨울처럼 피부를 건조하게 해 거칠고 탄력 없는 피부를 만드는 것은 물론 가려움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게다가 날이 무더워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부족까지 겹칠 경우에는 당장 얼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밥맛을 잃어 끼니를 거르거나 청량음료 등의 과다섭취로 영양섭취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피부가 쉬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모든 증상은 결과적으로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피부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축적된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피부건강의 4대 적에 효율적으로 맞서려면 충분한 수면과 균형있는 영양, 수분 섭취 과도한 햇볕과 냉방노출 절제 등 평범한 상식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게 된다.

 

박&박피부과 02-88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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