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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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 2010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전략
  • 법률저널
  • 승인 2009.07.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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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감각 향상, 문제풀이에 관심 가져야

 

송주호 (주)윌비스 한림법학원 교육사업부문 이사

 

지난 6월 30일 제2회 법학적성시험(LEET)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작년 접수인원 10,960명보다 2,532명(23.1%) 줄어든 8,428명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인원의 실력을 고려하면 실질 경쟁률은 더욱 강화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작년보다는 낮은 경쟁률이기 때문에 응시자로서는 일단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앞으로 11월의 최종 면접까지 남아있는 4개월여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게 되었는데 일단 최우선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LEET(법학적성시험)시험 전후로 나누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현시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LEET 준비일 것이다. 금년에는 작년과 달리 문항수와 시험시간의 변경이 있어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LEET 준비에는 왕도가 없다. 작년 1회 시험에서 확인했듯이 방대한 양의 이론 정립이 필요한 시험도 아니고 그렇다고 벼락치기 식의 공부방법이 통하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적성시험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시험인데 이런 유형의 시험에서는 무엇보다 실전감각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만큼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풀이시간의 배분과 문제 복습 부분을 생각한다면 실전훈련이 가능한 학원의 모의고사 강의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스터디나 문제집을 통해 시간 체크를 하며 문제풀이 훈련을 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언어이해는 단순한 지식이나 결과에 대한 이해를 묻는 것이 아니라 과정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장문의 지문 속에 숨어 있는 논증구조를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문제와 선지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읽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시문을 읽을 때는 첫 문단과 마지막 문단을 더욱 신경 써서 읽으면 빠른 시간에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남은 기간 동안 좋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에 주력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문제는 이미 검증된 기출문제다. 수능 언어영역과 PSAT 언어논리, MEET/DEET 언어추론 등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언어이해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추리논증은 사실이나 견해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일상적 소재와 논리학, 수학, 인문학, 사회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소재를 활용하여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이런 능력을 단기간에 배가할 수는 없겠지만 언어이해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유형화된 풀이방법을 구축하면 실전에서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작년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느꼈던 도표나 자료의 해석 문제, 수학 관련 문제 등이 이번에도 난이도가 높게 나올 수 있기에 별도로 준비해두는 것도 고득점을 위한 준비라고 본다. 또한, 다른 영역들에 비해 시간배분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실제시험 준비 연습에 임해야 할 것이다. 


논술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준비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남은 기간에는 질문이나 제시문을 잘못 파악하거나 그릇된 추론과정이나 논리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게 다시 말해 실수를 최소화 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논술의 경우 많은 원고지를 소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본다. 실전과 같은 기분으로 많은 글을 작성해 보고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 교류를 통해 오류를 잡아내고 수정, 보완해가면 저절로 논점이 정리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논술은 수험생의 문장력을 보는 시험이 아니기에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 정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출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수험생은 지금부터라도 원고지와 더불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논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多讀과 多作이 병행되어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多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LEET 이후에는 원서접수와 심층면접 준비를 해야 하는데 우선 원서접수의 경우 증빙으로 첨부하는 서류에 대해 자의적이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사회봉사활동이나 사회경력 증명서 및 기타 증빙서류는 가능한 모두 제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단 가능한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그 판단은 각 학교에 맡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느 학교에 지원할 것인가에 있어서는 우선 LEET 성적을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입학전형에서 LEET 성적만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전형요소와는 다르게 객관적이고 응시생간의 비교가 가능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LEET 성적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전형요소들을 부가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대학 선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심층면접 준비에서 다양한 시사상식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항들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에 더해 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되고 입학 이후에도 도움이 되는 Legal-Mind 형성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법학이라는 특성 탓에 다소 경직되어 보일 수는 있어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면접 준비의 다른 부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입학 후에 학과 공부에도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 1기 로스쿨생들이 학과 공부에 무척 고생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아울러 기본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면접에는 당당하고 패기 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겠다. 작년 면접에서도 향후 로스쿨 재학과 변호사시험에 대한 가능성을 중시했다는 측면을 본다면 스스로를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2010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의 전형에서 좋은 성과 거두기를 바란다. 또 내년에는 변호사시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모든 수험생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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