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 서울대 '비법학'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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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서울대 '비법학' 크게 감소
  • 법률저널
  • 승인 2009.06.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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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학과 52개에서 35개로 줄어들어
고대·연대·이대는 비전공자 늘어

 

제40기 사법연수생 968명 살펴보니

 

올해 제40기 사법연수생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의 비율이 19.7%(191명)로 39기(23.7%, 238명) 대비 4%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서울대 출신의 비법학 전공자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올해 입소한 제40기 사법연수생 969명(사법시험 50회 835명, 49회 120명, 48회 13명, 47회 1명)을 대학별 전공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자 249명 중 전공을 밝히지 않은 1명을 제외한 248명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160명인 64.5%였다. 반면 비법학 전공자는 88명인 35.5%로 전년도 39기(43.1%)에 비해 7.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대 전체 비율이 전년도(31.8%, 320명)에 비해 4.4% 감소에 그쳤지만 비전공자의 감소폭은 더욱 컸다. 또한 법학을 포함한 전공의 숫자도 지난해에 52개 학과에서 망라됐지만 올해는 35개 학과로 대폭 줄었다. 


이처럼 비법학 전공자의 비율과 전공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로스쿨 도입으로 비전공자들이 로스쿨로 많이 전향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대 비법학 출신자 88명의 전공을 보면 경제학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31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경영학도 13명으로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25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공학 7명(4명), 정치학 6명(8명), 기계항공공학부 3명(6명), 사회복지 3명(-), 사회학 3명(2명), 외교학 3명(3명), 화학생물공학부 3명(1명) 등의 학과가 다수를 배출했다.


법대를 제외한 단과대학별로 보면 사회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53명)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경영대도 13명으로 뒤를 이었으나 역시 지난해(25명)보다 절반이 줄었다. 인문대는 지난해 24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8명에 그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공과대는 올해 17명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사범대는 지난해 17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단 1명에 그쳤다. 특히 사범대는 지난해 일부 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과에서 합격자는 냈지만 올해는 영어교육과 하나 뿐이었다.
농업생명과학대(4명), 자연대(3명), 생활과학대(3명), 수의과대(1명), 약학대(2명), 의과대(2명) 등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고려대도 비법학 전공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전체 합격자 167명 중 법학 전공자가 137명인 82.0%로 전년도(86.0%)에 비해 감소했으나 비법학 전공자는 30명인 18.0%로 지난해(14.0%)보다 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려대는 비전공자의 비율이 최근 증가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는 행정학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2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경영학(4명), 영문학(3명), 경제학(2명), 사회학(2명), 재료공학(2명), 정치외교(2명), 한국사학(2명) 등에서 다수를 배출했다. 전공의 숫자는 15개 학과로 지난해와 같았다.


연세대의 경우도 비전공자의 비율이 약간 증가했다. 전체 105명 가운데 법학 전공자가 77.1%(81명)로 전년도(80.2%)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비전공자의 비율은 19.8%에서 22.9%(24명)로 증가했다.


비전공자는 행정학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와 같았다. 다음으로 경영학(3명), 사회학(3명), 중어중문(2명) 등이 다수를 배출했으며 1명 이상 배출한 학과는 16개 학과에 걸쳐있었다.


성균관대의 경우 전체 75명 중 70명인 93.3%가 법학 전공자였으며 지난해(93.0%)보다 약간 증가했다. 비전공자는 5명(6.7%)으로 약간 줄었으며 행정학 등 5개 학과에서 각 1명씩 배출했다.


이화여대는 전체 62명 중 법학 전공자는 52명인 83.9%로 지난해(84.7%)보다 약간 줄어든 반면 비전공자는 10명인 16.1%로 지난해(15.3%)보다 증가했다. 정치외교 전공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문방송(2명), 사회학(2명) 6개 학과에서 합격자를 냈다.


한양대는 상위 6개 대학 중 법학 전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52명 중 법학 전공자는 49명으로 94.2%에 달했다. 반면 비전공자는 3명(5.8%)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경영학, 경제금융, 행정학에서 각 1명씩 배출하는데 그쳤다.


기타 10명 이상 배출한 대학의 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중앙대 88.5%(23명), 부산대 91.3%(21명), 서강대 85.7%(18명), 전남대 89.5%(17명), 경북대 85.7%(12명), 한국외대 85.7%(12명), 경찰대 76.9%(10명), 경희대 100%(13명), 아주대 100%(13명), 건국대 91.7%(11명), 동국대 70.0%(7명) 등이다. 특히 경찰대는 비전공 3명 모두 행정학 전공자이며, 동국대도 비전공 3명 모두 경찰행정 전공자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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