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차관, “소명의식 갖고 공직 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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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차관, “소명의식 갖고 공직 택하라”
  • 법률저널
  • 승인 2009.05.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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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 공직설명회 고위공직자 특강 열어


정창섭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22일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상반기 공직설명회에서 “공직은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공무원으로서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정 차관은 “봉사자로서의 보람을 찾기 위함이 아닌 경제적 안정을 위해 공직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현상은 IMF외환위기가 안정욕구를 추구하는 가치관 변화의 분수령이 된 것”이라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차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공직자의 역할과 자질 등에 대해 1시간가량 강의했다.


그는 자신의 30년 공직생활 소회를 통해 공직자의 역할을 “지역발전을 위한 PD, 세일즈맨, 자치시대개막의 기획자, 국가 경쟁력 강화의 견인차”등으로 설명하며 “여러분이 공직생활을 할 때는 시장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거버넌스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이어 “앞으로 공무원은 창의성 있는 업무만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평생직장 개념이 소멸될 것”이라고 공직사회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특히 “창조성이 중시되는 미래를 맞아 과거 선배들의 사례를 보며 답습하지 말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질을 지금부터 준비하라”며 “창조성, 문제해결능력, 미래지향성, 글로벌 마인드, 소통·조정 능력 등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정 차관은 끝으로 WBC의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의 “나라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애국심을 강조하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무대에 나가 경쟁하는 국가 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역할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의 후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법학부 한 한생이 “법대 동기들 대부분이 사법고시를 준비했을 텐데 행정고시를 준비한 이유”를 묻자 정 차관은 “당시 법대 학생들의 다수가 사시를 준비했고 사회적 평가에 있어서도 공직과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면서도 “법조가 사후적 차원의 업무라면 행정은 사전 설계 역할을 하는 것이고, 이것이 행정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책을 많이 읽을 것”을 조언하며 경기도 부지사 재직 당시 팜뱅크를 설립한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본교 행정대학원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실제 공직생활 궁금해”


이날 설명회 2부에서는 서울대 출신인 홍신애 행정사무관이 채용제도와 시험준비 경험 관련 실무자 강의에 나섰다. 참가 학생들은 홍신애 사무관에게 특히 국비 유학관련 질문을 많이 던졌다.


한 한생은 “국비 유학자의 선발에 있어 우선 순위권자는 어떤 소양을 가진 사람이냐”고 물었고 홍 사무관은 “실·국 기여도와 부처별로 배분된 모집 인원에 따라 선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외국어 실력 또한 반영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홍 사무관은 “외국어 실력이 업무 관련해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외국어에 능통한 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다양하게 부여될 수밖에 없다”며 “영어실력을 쌓고 공직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 밖에도 업무 만족도와, 수험생활에 있어서 어려움 극복 방법, 업무상의 애로사항 등 공직생활에 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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