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때문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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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때문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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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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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보다  합격선 하락 예상

28일 오후 7시까지 정답이의제기

6월 5일 오후 최종정답 발표 예정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로 전국이 추모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서울시를 제외한 2009년 상반기 지방직 시험이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국어와 영어가 합격의 변수로 좌우될 것이라며 후기를 남기고 있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국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수능형문제가 출제되어 암기 위주의 지식국어 중심으로 수험준비를 한 수험생들은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해와 달리 서울시를 제외한 전지역이 행안부 수탁출제로 진행된 상반기 지방직시험은 일반행정 등 9급를 중심으로 시험이 실시됐다.  지역별, 수험생간 차이는 있지만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국어와 영어에 대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행정법과 행정학은 수험생간 체감난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는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의외로 수험생간 점수편차가 큰 것으로 후기들이 나오고 있어 금번 지방직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안부 수탁출제로 시험이 실시된 지방직 시험의 관건은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해온 행안부가 지방공무원 시험문제를 어떻게 출제했느냐다. 국가직 시험과 유사한 형태일지,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지 초미의 관심 대상이었다. 결론적으로 행안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리가 없도록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지방공무원 업무 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가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험후 수험생들의 반응은 국가직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필수과목인 국어의 경우 지난해와 출제경향이 달라 많은 수험생들의 애를 먹었다는 반응이다.

 행정안전부에 의해 15개 지자체의 수탁출제된 과목의 시험후기를 살펴보면 국어는 출제경향의 변화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기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4월 국가직과 전혀 다른 변화된 출제로 금번 시험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영어는 어떤 시험이든 수험생간 편차가 심해 일률적인 평이 어렵지만 국가직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국사는 2-3문제가 지엽적인 문제로 출제되었고 전반적인 출제경향이 지난 국가직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이다. 대다수 수험생들이 금번 지방직 시험과목 중 행정법, 행정학을 무난한 과목으로 뽑았으나 일부 수험생들은 긴 지문과 지문에 숨은 함정으로 인해 시간안배에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23일 오후를 전후한 수험가의 전반적인 평을 보면 지난 4월 국가직과 비교했을 때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따라서 수험생 대다수가 어려웠다는 국어, 영어 등의 획득점수에 따라 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 시험을 본 한 수험생은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렀다해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전반적인 평은 어렵지만 과거와 달리 국어과목의 출제유형 변화는 예상을 벗어나 힘들었다”면서 “일단 주위의 예상합격선을 감안해 차분히 서울시 시험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탁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수탁출제에 따른 비교대상이 없어 합격선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수험생들은 합격선예측보다는 오는 서울시시험을 대비 다시 한번 독서실,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올해 지방직시험은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원서를 접수했으며, 접수결과 2천914명(9급 2,816명, 8급 85명, 연구사 9명, 7급 4명) 모집에 133,688명이 출원하여 평균 46대1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출원인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9급 공무원의 경우, 2008년에는 178,460명(6,153명 모집)이 출원하여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가 101대1(92명 선발/9,248명 응시), 광주시가 72대1(63명 선발/4,536 응시)로 높았고, 직렬(직류)별 경쟁률에서는 광주시 9급 일반행정직 171대1(19명 선발, 3,245명 응시), 전북 보건직 154대1(1명 선발, 154명 응시) 순으로 높았다. 여성 출원자는 68,940명(전체 52%)으로 남성 출원자(64,748명)보다 많았으며, 사서직(85%), 보건직(81%), 의료기술직(80%), 사회복지직(76%) 등의 경우 여성 출원자가 70%를 넘었다. 응시자 연령은 20대(102,933명 77%)가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10대(1,461명 1.1%), 20대(102,933명 77%), 30대(27,602명 20.6%), 40대(1,603 1.2%), 50대(89명 0.07%)를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된 응시연령 상한 폐지에 따른 수혜자(만 33세 이상)는 15,812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12%에 해당하였다. 최고령 응시자는 1951년 6월생(58세)이고, 최연소 응시자는 1991년 12월생(18세)으로 이들 간 40살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올해부터 새로 신설된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31명 선발에 446명이 접수하여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행안부 수탁출제에 따라 시험이 끝난 23일 오후 가답안이 공개됐다. 가답안에 대한 정답이의제기는 28일 오후 7시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의제기가 마무리되면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6월 5일 오후 7시에 최종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정정답 발표 이후부터는 12개 지자체는 이미 발표한 각각의 시험 일정에 돌입한다. 전북을 제외한 11개 지자체는 오는 6월 중순부터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게 되며, 면접과 최종합격자는 7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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