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트림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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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트림의 과학
  • 법률저널
  • 승인 2009.05.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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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봄철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과일과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일을 즐기는 것도 인생의 큰 도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즐거움은 배고파 본 사람만이 절실히 알 것입니다. 항상 먹는 것을 걱정 없이 먹어본 사람은 배불리 먹는 즐거움을 알 리가 없습니다. 전에 어떤 아름답게 생긴 여학생이 ‘당신은 배고픈 사람의 고통을 아느냐?’라고 물어서 잠깐 머쓱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시촌 인민들은 ‘배고픈 고통을 아십니까?’라는 인사를 나누어도 좋을 듯합니다. 배고픈 고통을 아는 사람만이 고시에 합격할 수 있고 그러한 사람만이 남을 위해 진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믿음 아닌 믿음’을 필자는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양보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기가 상대적임을 인정하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완고함, 그런 것이 ‘배고픔’에는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배고픔을 이야기하는 것은 배부름을 말하기 위해 전제하는 것입니다. 배부름은 배고픔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반대로 배부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배고팠던 인사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배부름은 악덕이 될 수 없습니다. 배부름은 노력한 자만의 고유한 미덕인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배부름에 대해 경멸하고 혐오하는 것을 보는데 그것은 조심스레 주장할 것이지 마구 떠들 일은 못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배부르다고 경멸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배부르다고 남 앞에서 함부로 놀다가는 경칩니다. 그 대표적인 잘못의 하나가 ‘게-트림’입니다. ‘게-트림’ 한 번 잘못 하다가는 인생 종칠 수 있습니다. 가령 고위 공무원하고 별 볼 일 없이 데면데면하게 식사 마치고 나서 ‘끄윽--’라고 트림 한 번 했다가는 비싼 음식 값은 두말할 것 없고 체면 자체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신사복 차려입고 킹카 한 번 만나러 갔다가 밥 먹고 무식하게 ‘꺼억---냠냠’ 트림 한 번 하고나면 그날 매너 차린 것 다 들어 잡숫고 땅에 침 질질 흘리게 됩니다.


트림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트림에 대해 생각들을 너무 안하고 있습니다. 보통 속이 답답하니까 마냥 편하려고 신나게 한 곡조 뽑는데 그것이 매냥 ‘신고산이 우루루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이기에 신물 나고 염체 없고 배부른 ‘전당포 주인’, 아니면 돼지 삼겹살 먹여주고 돈 잘 버는 훈시나 3시간 씩 해대는 졸부 행세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 무서운 것은 버릇이 되고나면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번 ‘끄윽---’하지 않으면 성미가 차지 않아서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마냥 참아도 안 됩니다. 방기 못하고 배에서 부글부글하는 것과 똑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트림을 조절할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트림은 위가 팽창하여 오는 것입니다. 팽창하더라도 아래로 팽창할 여지가 있으면 공기가 위로 안 올라옵니다. 아래가 막혀 있기에 위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아래가 막힌 것은 장이 안 좋거나 아니면 장 사이사이에 기름이 잔득 끼어서 막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수도 부분이 정체가 되어서 트림이 나오는 것입니다. 배설이 잘 되어야 기가 운용이 잘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트림이 고약하게 인격을 흔드는 경우 그것은 장 소장 부분에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열린내과 02)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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