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한의학에서의 남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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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한의학에서의 남녀 구분
  • 법률저널
  • 승인 2009.05.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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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 신림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요즘은 꽃미남이 유행하는 때라서 그런지 여자보다 더 잘(?) 생겼다는 남자를 각종 매스컴에서 많이 본다. 오죽하면 꽃보다 남자란 말까지 나왔을까 싶다.


요사이 초, 중등학교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 보다 적극적이고, 학급 반장도 여학생이 많다고 한다. 공부도 잘해서 남학생들이 오히려 남녀공학을 기피한다고 한다. 또 각종 시험에서(특히 어려운 시험)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전통적으로 생각되던 남자영역을 슬금슬금 차지하고, 이제는 오히려 각계각층에서 남자들을 부리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남자들은 점점 기가 죽고, 여자들은 기세가 등등해지고 있다.

 

역학에서는 이제 여자의 세상이 도래 한다고 풀이 한다. 바야흐로 여자가 무서운 세상이 됐다. 요즘 여러 사정으로 남자가 집에 있고,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래저래 전통적인 남녀상이 바뀌고 있다.


왜 요즘은 남녀의 역할 구분이 모호해지고, 오히려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날까?


우리는 보통 남,녀의 구분을 성별로만 구분한다. 그러므로 당연히 남자는 모두가 남자며, 여자 또한 당연히 여자일 것 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남자는 남자의 모습만 있고, 여자 또한 그거할 것이라 생각 한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그렇게 남녀를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이는 남녀가 순전한 남자, 순전한 여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온전한 남자, 여자는 종교적 설명을 빌리면, 아담과 이브밖에 없다고 본다. 그 이후의 남녀는 남자가 여자의 모습, 성질, 생각, 생리, 병리를 조금씩 가지고 있고, 여자도 어느 부분에 남자의 성징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남자인데도 몸의 한 부분에 여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예를 들면 남자가 코가 작으면 여자 성격이 있다고 본다), 여자도 남자의 어느 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여자가 코가 크면 남자 성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남자가 여성스러운 성격,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여자가 남자다운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남자의 형태가 많은 남자, 여자의 형태가 많은 남자, 여자의 형태가 많은 여자, 남자의 형태와 기질이 많은 여자로 크게 구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자가 평소 남자다운 모습을 많이 보지만, 여자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여자도 또한 그러하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것은 오랜 관습에 따른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우리 몸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유로워져 자기의 성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오늘날 남녀의 역할이 혼란스러워 지는 것이다.  


질병도 이것은 피할 수 없어서 남자가 여성병(예를들어 유방병)이 온다든지, 여자가 남자병(허로병)이 오는 경우가 있다. 치료도 비록 남자지만 여자약을 쓰고, 여자라도 남자형상이 많으면 남자약을 쓴다. 이처럼 남녀가 절대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섞여 있으므로,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신은 남자속에 여자를, 여자속에 남자를 섞어 놓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고 남자처럼 행동했다가 여자처럼 행동했다 한다.


이처럼 세상에는 순전한 남자, 여자는 없으므로, 남녀의 성별에 구속 받지 않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신림한의원 02) 888-9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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