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 지방직에 배수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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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 지방직에 배수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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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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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서울시보다는 지방직에 올인 전략

남은 기간 전범위에 걸친 세심한 확인 필요
 
  “2009년 물러설 곳이 없다”
 2009년 공무원 수험생의 마지막 보루였던 서울시가 지난해 27%선인 545명만 선발한다는 공고가 발표되자 수험가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내심 지방직시험 이후 서울시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웠던 수험생들은 서울시 선발인원의 대폭 축소에 따라 오는 23일 실시되는 지방직시험에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5월을 맞고 있다.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방직시험이 행정안전부의 통합된 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이제 지방직 시험은 국가직시험에 못지 않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반기 시험이 전무한 관계로 금번 시험마저 놓친다면 내년에도 선발인원 감소 등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조급할 수 밖에 없다.

 15개 지자체의 수탁시험의 규모는 국가직 시험에 못지 않다. 지역제한이 없는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행안부 수탁출제로 시험이 실시되는 지방직 시험의 경우 올해는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응시상한제한폐지로 33세 이상 출원자는 전체의 12%를 차지해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과거와 달리 행안부 수탁출제로 문제가 출제됨에 따라 지방특색에 대한 문제는 전무함으로 인해 국가직 준비 때와 같이 과목별로 전범위에 걸쳐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

 한 수험생은 “올해 국가직시험과 지난해 지방직시험의 출제경향을 파악한 후 마무리 정리를 하는 중이다”면서 “서울시 시험에 대한 미련도 많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시험준비에 배수진을 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험전문가들은 국가직 시험 이후 나태해진 수험생들은 수험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한다. 2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관계로 학원의 단기특강이나 또는 집중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홀로 시험준비를 하는 수험생들은 국가직시험 이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미비한 점을 보충해야 하다고 충고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요약서 등을 통해 최종정리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면서 과목별로 폭넓은 공부를 위해서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전범위에 걸쳐 꼼꼼한 정리를 강조한다. 특히 국가직 시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수험생들의 경우 지방직 준비에 소홀할 수 있는데, 이는 절대 유익한 행동이 아니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노량진 모학원관계자는 “국가직 이후 많은 수험생들의 지방직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국가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집중적인 공부를 못하고 있다”면서 “지나간 시험은 빨리 잊고 지방직과 서울시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2009년도 제1회 지방직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2,914명(9급 2,816명, 8급 85명, 연구사 9명, 7급 4명) 모집에 133,688명이 출원하여 46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전체 출원인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9급 공무원의 경우, 2008년에는 178,460명(6,153명 모집)이 출원하여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가 101대1(92명 선발/9,248명 응시), 광주시가 72대1(63명 선발/4,536 응시)로 높았고, 직렬(직류)별 경쟁률에서는 광주시 9급 일반행정직 171대1(19명 선발, 3,245명 응시), 전북 보건직 154대1(1명 선발, 154명 응시) 순으로 높았다.
    
 여성 출원자는 68,940명(전체 52%)으로 남성 출원자(64,748명)보다 많았으며, 사서직(85%), 보건직(81%), 의료기술직(80%), 사회복지직(76%) 등의 경우 여성 출원자가 70%를 넘었다. 응시자 연령은 20대(102,933명 77%)가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10대(1,461명 1.1%), 20대(102,933명 77%), 30대(27,602명 20.6%), 40대(1,603 1.2%), 50대(89명 0.07%)를 보였다.
     
 올해부터 실시된 응시연령 상한 폐지에 따른 수혜자(만 33세 이상)는 15,812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12%에 해당하였다. 최고령 응시자는 1951년 6월생(58세)이고, 최연소 응시자는 1991년 12월생(18세)으로 이들 간 40살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올해부터 새로 신설된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31명 선발에 446명이 접수하여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오는 23일(토) 실시될 예정이며, 합격자는 6․7월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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