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흡연문제 '심각'
상태바
시험장 흡연문제 '심각'
  • 법률저널
  • 승인 2002.05.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복도와 화장실 담배연기 천국
시험장 금연 "무색" ..... 수험생 자제 필요


  국가고시의 쉬는 시간.

  복도와 화장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흡연자들이 품어대는 담배연기로 가득차 있다.


지금까지 국가고시 시험장에서 흡연에 대한 아무런 제재가 없다보니 수험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담배를 피운다.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상태에서 흡연을 통해 긴장감을 완화한다고 하지만 긴장되기는 비흡연자들도 마찬가지.

  이제는 시험장 건물내에서의 흡연문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험장에서의 흡연문제는 그 동안 수험생들의 흡연인구가 높다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비흡연 수험생과 여학생들의 증가로 인해 시험장에서 흡연통제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통해 긴장감을 해소하겠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시험의 긴장감과 담배로 인한 정신적 불쾌감까지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 

  비흡연자들은 행정당국이 흡연통제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실시될 사법시험 등 각종 국가고시 2차시험에서 시급히 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험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대학교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제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흡연문제 때문에 행정당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험생들의 흡연과 담배꽁초로 인해 시험장 대여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흡연하는 수험생들을 일일이 단속하기도 힘든 실정이라 수험생 스스로 건물밖에서 흡연해주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험장 건물내에서의 흡연통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험생의 양식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수험생 스스로의 자제를 부탁했다.

 현실적으로 시험장에서의 흡연문제는 수험생 스스로 지켜야 할 작은 예의일지도 모른다.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의 하소연을 이해하고 흡연자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이들이 없도록 건물밖에서 흡연하는 불편함 정도는 감수할 미덕이 필요하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