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1차, 기본3법 '229점' 합격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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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1차, 기본3법 '229점' 합격 확실시
  • 법률저널
  • 승인 2009.03.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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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원점수 '44점' 이상이면 '무난'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선이 수험가의 예상보다 상승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선택과목 표준점수제 이외에 선발인원과 복수정답이라는 변수가 있어 법률저널 '예상합격선'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산출했다.


우선 수험생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예측치를 산출했다. 물론 원점수 예측은 선택과목의 표준점수에 따라 수험생 각 개인마다 당락도 달라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공부방향을 정하는 하나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무부의 합격선은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를 반영해 합격선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점수 합격선과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지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실시한 '합격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는 1,127명으로 지난해(708명)에 비해 무려 60% 포인트나 증가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참여한 응시자의 표본채점 결과, 원점수 예상합격선은 평균 77.43점(총점 271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오차범위는 ±0.57점으로 최고 78.00점에서 최하 76.86점에 걸쳐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사법시험 선발인원 '로드맵'에 따라 내년 최종선발인원이 800명으로 줄게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올해 1차 선발인원 2,300명선을 고려해 산정한 수치다.


선발인원이 2,400명선으로 결정될 경우 예상합격선은 77.14점(총점 270점), 지난해와 같은 2,500명선을 뽑을 경우 예상합격선은 76.86점으로 예측되었으며 역시 오차범위는 각각 ±0.57점이다. 


이같은 원점수 예측은 선택과목에 따라 합격여부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선택과목 원점수 44점 이상으로 예상합격선 평균점에 이르면 합격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물론 선택과목 원점수가 40점이라 하더라도 기본3법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으면 당연히 합격할 수 있다. 이는 선택과목의 비중이 표준점수로 인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참여한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보면 최상위권인 상위 10%의 평균 점수는 83.43점으로 작년(82.85점)에 비해 0.58점 상승에 그쳐 별 차이가 없었다. 상위 20%에서도 80.00점에서 80.57점으로 상승폭이 같았다.


그러나 상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내려올수록 상승폭은 더 커졌다. 상위 30%에서는 77.71점에서 79.14점으로 1.43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5%에서는 1.72점이 상승한 78.57점이었다.


상위 40%에서도 77.71점으로 작년(76.00점)에 비해 1.71점이 상승했으며 예상합격선인 44%에서는 1.97점이 상승한 77.43점이었다. 상위 46%에서는 75.14점에서 77.14점으로 2.00점이 상승해 폭이 더욱 커졌다. 예상합격선에서는 지난해보다 평균 2점 정도 상승한 셈이다.


상위 50%는 76.29점으로 지난해(74.57점)보다 1.72점 상승했으며 55%에서는 75.71점으로 2.00점 올랐다. 상위 60%에서는 74.86점으로 2.29점이 올라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번 채점 결과 두드러진 특징은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중상위권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5점 이상'의 고득점 비율은 5.2%로 지난해(5.2%)와 같았다.


하지만 '80∼85점 미만'은 15.7%에서 20.2%로 4.5% 증가했으며 '75∼80점 미만'에서는 20.6%에서 33.7%로 무려 13.1% 증가해 합격선 상승을 이끌었다. '70∼75점 미만'도 21.4%로 지난해(20.6%)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70∼85점 미만'의 중상위권 층은 62.1%에서 75.3%로 매우 두터워졌다.


반면 '65∼70점 미만'은 7.1%에서 5.7%로 낮아졌으며 '60∼65점 미만'도 4.7%에서 3.1%로 감소했다. '60점 미만'의 하위권에서도 21%에서 10.7%로 절반이 줄었다. 


점수대별 상세 분포를 보면 '78.5∼79점'과 '77.0∼77.5점'이 4.5%로 가장 많이 몰렸으며 '76.0∼76.5점'(4.1%), '75.0∼75.5점'(3.8%), '78.0∼78.5점'(3.7%), '74.5∼75.0점'(3.7%), '76.5∼77.0점'(3.6%) 등의 순으로 많았다.

 


●표준점수 평균 73.23점(오차범위 ±0.29점)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를 반영한 예상합격선의 평균은 지난해(72.00점)보다 1.35점이 상승한 73.23점(총점 256.31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오차범위는 ±0.29점으로 최고 73.52점(257.33점)에서 최하 72.95점(255.31점)에 걸쳐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차 선발인원 2,300명선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최상위권인 상위 10%의 평균 점수는 78.27점으로 지난해(78.23점)에 비해 0.04점 상승에 그쳐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에서도 75.91점으로 작년(75.49점)보다 0.42점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원점수와 마찬가지로 중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30%에서는 73.43점에서 74.27점으로 0.84점, 35%에서는 1.02점이 오른 73.52점으로 상승폭이 컸다. 36%(73.41점) 1.07점, 37%(73.35점) 1.13점, 38%(73.23점) 1.12점, 39%(73.09점) 1.24점, 40%(72.95점) 1.24점 등으로 상승폭이 높아졌다.


또한 상위 45%는 71.09점에서 72.29점으로 1.20점 상승했으며 50%에서도 70.29점에서 71.77점으로 1.48점, 55%도 69.26에서 71.09점으로 1.83점 높아져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수험생들이 관심이 쏠려있는 예측시스템상의 합격선은 상위 35∼45%에 걸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합격선은 선발인원이 2300명선에서는 상위 38%(73.23점, ±0.29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2400명선의 경우 73.09점(±0.29점), 2500명선은 72.95점(±0.29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예측도 합격선 부근에 응시자들이 밀집해 있고 표준점수에 의한 합격선을 정할 경우 점수 차가 아주 미묘하기 때문에 예상합격선이 오차범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 성적 분포도를 보면 275점 이상의 고득점자의 비율은 8.9%로 작년(9.2%)에 비해 약간 줄었다. 하지만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250∼275점 미만'에서는 전체의 43.2%를 차지해 지난해(32.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25∼250점 미만'도 28.5%에서 30.4%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200∼225점 미만'은 7.5%에서 6.3%, '200점 미만'도 22.0%에서 11.2%로 대폭 줄었다.


이번 표준점수 평균은 사법시험법시행규칙의 산식에 따라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를 구하고 필수과목의 점수를 합한 것이다. '총득점'은 소수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소수 둘째자리까지 표기했다.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도 소수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소수 둘째짜리 점수를 총득점에 반영했다.

 


●기본3법 '75.67점' 예측...오차범위 ±0.33점


선택과목의 표준점수제에 따라 평균과 표준편차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만큼 이런 변수를 제외한 필수과목만으로 합격 가능권을 점쳐봤다. 역시 기본3법에서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에서는 평균 82.00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상위 20%에서는 79.33점으로 작년(79.66점)보다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30%에서는 77.67점으로 0.67점이 상승했으며 40%는 75.00점에서 76.33점으로 1.33점으로 상승폭이 컸다. 50%에서도 75.00점으로 1.34점, 55%(74.33점)와 60%(73.33점)에서는 각각 2.00점, 2.33점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본지 예측시스템상 합격 가능권을 상위 46% 기준으로 본다면 필수과목의 예상합격선은 75.67점(227점)으로 분석되었으며 오차범위 ±0.33점을 감안하면 76.00점(228점)에서 75.33점(226점)에서도 배제할 수 없다. 2400명선을 선발할 경우 75.33점, 2500명선은 75.00점(225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역시 오차범위는 ±0.33점이다.


지난해 기본3법의 합격선을 74점(222점)으로 추정한다면 평균 1.67점(총점 5점)이 상승한 셈이다. 따라서 기본3법이 '229점'에 선택과목 원점수 44점 이상이면 합격이 확실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필수과목 성적 분포를 보면 '85점 이상'은 전체의 2.7%로 지난해(5.7%)에 비해 떨어졌고 '80점 이상'에서도 18.1%로 작년(19.4%)에 비해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 '75점 이상에서는 전체의 절반이 넘은 51.0%로 나타나 중위권에 상당히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75∼80점 미만'이 32.9%(지난해 22.1%)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이 몰렸던 '70∼75점 미만'은 25.2%(23.5%)로 나타나 이번 합격선 상승을 뒷받침했다. '80∼85점 미만'도 15.4%(13.7%)에 달했으며 '65∼70점 미만' 8.9%(8.8%), '65점 미만' 14.9%(2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예측의 변] 이번 예측은 어떻게...


본지가 2000년부터 줄곧 예상합격선을 발표해왔지만 올해처럼 참여자가 많은 것은 처음이다. 사법시험의 경우 1,300여명에 달했고 여기에 허수를 빼더라도 1,100여명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도 모두 1,200여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만큼 올해 당락 여부를 점치기가 어려웠다는 점과 한편으로 법률저널의 예측에 대한 수험생들의 신뢰가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같이 수험생들의 참여는 높았지만 본지 '예측시스템'은 초반부터 입력에서부터 채점오류까지 허덕였다. 접속자 폭주로 예측시스템 참여가 어려운데다 입력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하는 등 산 너머 산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예측시스템 전산 담당자가 바뀌어 프로그램을 익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4일 저녁께서야 시스템의 오류를 잡는데 성공(?)했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4일까지 시스템의 오류를 못 잡는다면 6일 공개를 연기해야 한다는 시나이로까지 준비중이었다. 서버 다운, 시스템 오류 등으로 전산 담당자는 2주간 거의 퇴근을 하지 못한 채 예측시스템에 매달리느라 거의 파김치가 됐다. 6일 발표날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기에다 학부모나 수험생들의 전화는 매일같이 수십 통에 달했다. 하나같이 복학 문제와 군입대가 걸렸다며 예상합격선을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 속시원하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분석을 하고 기사를 써야하는 기자의 입장에서도 더욱 답답했다. 전산팀에서 통계가 날아와야 분석을 통해 전화에 응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에 하루걸러 본지에 전화를 해 보지만 '아직 통계가 안나와서 딱히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앵무새처럼 읊조려야만 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예상 컷'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사법시험은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때문에 정확한 예상합격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측이 보다 정확하려면 표본집단의 선택과목 평균점과 표준편차가 실제와 근사해야 하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법무부의 실제 표준편차와 평균점, 그에 따른 표준점수와 본지 표본집단으로 추정한 표준점수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표준점수를 반영한 합격선 맞히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더욱이 올해는 선발인원이 가변적이어서 선발예정 인원에 따라 분석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표준점수를 반영한 예측은 분명히 오차가 생길 확률이 더욱 높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원점수 예측과 기본3법 예측도 동시에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수험생의 공부방향을 정하는 데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믿는다.


본지 예측시스템을 통한 예상 합격선 발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항상 소수점 이하까지 예측하고 있다. 본지 예상 합격선은 그동안 소수점 이하까지 정확히 맞힐 때도 있었고 오차범위를 벗어난 적도 있다.


올해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노력했다. 표준점수를 반영한 예측치도 법무부 발표와 상당히 근사할 것으로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표준점수 2년째인 만큼 예측에도 어느정도 노하우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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