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되면 새봄을 맞이하는 뜻으로 대궐에서는 신하들이 지은 '춘첩자(春帖子)'를 붙이고, 민간에서는 손수 새로운 글귀를 짓거나, 옛사람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써서 봄을 축하하는데 이를 '춘련(春聯)'이라 하지요. 이 춘련들은 집안의 기둥이나 대문, 문설주 등에 두루 붙입니다.
대련에 흔히 쓰이는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 (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은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또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는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지요. 그밖에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는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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