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공직에서 꿈을 이루어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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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공직에서 꿈을 이루어라(10)
  • 법률저널
  • 승인 2009.0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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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정부효 행정안전부 서기관 

 

                         
모든 것은 꿈에서 시작된다.
꿈 없이 가능한 일은 없다.
먼저 꿈을 가져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 꿈은 일의 만족과 보수, 승진이 좌우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는 직종에 근무하며 성공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직장생활이요 그중에서 보직이나 승진이다.

‘평양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당사자가 마음에 내키지 않을 수 있다. 지방에 근무하고 싶은데 수도권에 발령받거나 집 가까운데 근무하고 싶은데 먼 지역으로 발령되는 경우이다. 그렇다고 인사명령이 난 이후 억울함을 항변해도 들어줄 사람은 별로 없다. 후일을 기약하거나 다음 인사에 고려되도록 의견을 넣는 방법밖에 없다.

자기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난다면 어렵게 합격한 보람과 노력이 아깝다.
대체로 초임시절을 겪고 난 후 경력이 쌓이면 보직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이 또한 인사이다. 욕심있는 큰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평균적으로 만족하며 근무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 보수수준도 마찬가지다. 이슬만 먹고 살 수 없듯이 적정수준 보장되어야함은 당연하다. 보수수준도 초임시절에는 힘들지 모르지만 경력과 직급이 올라가면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다.

그렇다면 승진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승진을 기대한다. 승진은 직장인의 가장 큰 꿈일 수도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업무단위와 통솔범위가 넓어지며, 더불어 보수와 연금이 많아진다. 또 소신과 철학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게 된다. 직근 상위계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당해계급에서 일반직 공무원은 2급 3년, 3급 3년, 4급 5년, 5급 5년, 6급 4년, 7급 3년, 8급 3년, 9급 2년이다.


9급에서 1급까지 승진하려면 법정 최저연수로 볼 때 28년이 소요된다.


기능직의 승진소요 최저연수는 기능6급 이상은 3년, 기능7급 2년, 기능8급 2년, 기능9급 1년 6월, 기능10급도 1년 6월이다.


일반직 9급에서 합격하였다면 4급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7년, 7급에 합격하였다면 최소한 12년, 5급에 합격하였다면 최소한 5년은 기다려야 승진의 기회가 온다. 그러나 이것은 법령이 정한 숫자에 불구할 뿐 실제는 훨씬 많은 경력을 요구한다. 또 발령받는 기관에 따라 승진할 때 격차도 많다.

그래서 중앙기관이든 지방자치단체이든 어떤 기관이나 어떤 부서에 발령 받느냐는 것은 승진요인에 중요한 고려사항가 된다. 아무리 적성에 맞고 가장 매력적인 기관이라 할지라도 다른 기관에 비해 승진이 지나치게 늦다면 다른 기관으로 눈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승진욕구가 강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적성보다는 승진을 위해 부처간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관내부에서는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에 의해 승진되기도 하지만 타기관과 비교할 때 어떤 기관을 선택하느냐는 승진속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 부처별로 승진소요기간이 달라
 
공직에서 출세를 하느냐 못하느냐를 흔히 ‘관운이 있다.’ ‘관운이 없다.’라고 말한다. 승진할 시기가 아니었음에도 갑자기 상위 직급에 결원이 생겨 승진하는가 하면, 승진시기가 목에 찾는데도 조직축소와 같은 구조조정으로 몇 년을 더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IMF시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어떤 공무원은 1997년 IMF 사태가 터지기 몇 달 전에 5급이나 4급으로 승진임용되었는데 승진에 누락된 동기는 그 후 승진심사(5급의 경우)에 통과하고 교육까지 마쳤지만 공히 2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중앙행정기관이든 헌법기관이든 지방자치단체이든 기관별로 승진임용을 하기 때문에 임용동기나 동일직급이지만 승진하는 데는 격차가 생긴다.

어느 기관에 따라서는 평균 승진 소요기간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일 수 있다. 2006년도 당시 중앙인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정부부처 및 국가기관 47곳 가운데 가장 승진연한이 짧은 국가인권위원회는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1년 6개월이 걸린 반면 교육부는 무려 25년 8개월이나 소요되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6년 4개월, 5급에서 4급으로 진급하는데 평균 5년 2개월이 소요됐다. 국가인권위원회 다음으로는 중앙인사위원회, 국무조정실, 국가청렴위원회, 여성부 등의 순으로 승진이 빨랐다. 6급에서 4급까지 평균승진연한은 중앙인사위원회 11년 8개월, 국무조정실 11년 10개월, 국가청렴위원회 12년 1개월, 여성부 12년 6개월이었다.  반면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0년 이상 소요되는 곳도 있다. 통계청·해양수산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노동부·중소기업청·환경부·건설교통부·국세청·문화관광부·교육부 등 무려 11곳이나 되었다. 승진소요 기간이 긴 것은 그만큼 인사적체가 심하다는 의미이다.

평균 승진 소요연수가 가장 긴 교육부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올라가는데 13년 10개월,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11년 10개월이 각각 소요되었다.
 
■ 지방직 공무원은 어디까지 승진할 수 있을까?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승진은 대체로 중앙보다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늦다. 2005년도를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보면 7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33.2년이 걸렸다.

산술적으로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다면, 3급 이상으로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 데 평균 42년이나 걸린다. 7급에서 6급으로 오르는 데는 평균 10.5개월, 6급에서 5급은 11.8개월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땐 10.9개월이 필요했다.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하면, 9급에서 8급 승진에 3년,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6년이 더 필요하다. 법정승진소요연수는 8급 2년, 6∼7급 3년, 5급 4년, 4급 5년이지만 실제 승진은 2배를 기다려야 한다.

지자체별로 보면 7급에서 6급으로 올라갈 때 가장 빠른 곳은 울산광역시로 8년 8개월 필요하다. 경상북도는 11년 8개월 걸려 가장 늦었다. 5급 승진의 경우 가장 빠른 곳은 대구광역시로 10년 3개월이다. 그러나 충청남도와 제주도는 13년 1개월이 걸려 가장 늦다. 4급 승진 역시 울산시가 8년 7개월로 가장 빠른 반면 제주시가 11년 8개월로 승진에 걸리는 기간이 가장 길다.
 
정부효 서기관은...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입는 남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아름다운 인재혁명’ 등 벌써 세 권의 스테디셀러를 낸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00년 발간된 그의 첫 번째 저서 ‘서서 오줌 누는 여자, 치마 입는 남자’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정 서기관은 늘 업무에 쫓기는 바쁜 공직생활이지만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여 앞으로도 프로다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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