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 인터뷰]로스쿨 선행학습,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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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 인터뷰]로스쿨 선행학습, 어떠세요?
  • 법률저널
  • 승인 2009.01.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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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학생들 이해력 높아 다행”
학생 “교수님 강의 재밌어 다행”

 

6일 오후 성균관대 로스쿨.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예비 로스쿨생 선행학습 헌법 3일째 강의가 오후 1시 40분경에 종료됐다. 강의를 진행했던 정재황 교수와 예비 로스쿨생 5명과 공동 인터뷰를 잠시 가졌다.


먼저, 비록 예비 로스쿨생 대상이지만 첫 강의를 진행 중인 소회를 묻자 정재황 교수는 “당초 교수들은 급격한 제도 변화와 3년의 짧은 기간으로 인해 ‘어떻게 양질의 법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는 기우였던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정 교수는 “한마디로 희망이 보인다고 단언하고 싶다”며 “사회 유경험과 학부 졸업생들이어서 사고의 폭이 넓고 다양해 이해의 폭 또한 넓어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구체적인 법률지식은 없지만 A가 B가 되고 B가 또한 C가 되는 논리적인 추론능력 등이 돋보이는 듯하다”면서 “학생들이 다소 힘들어하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일반 학부생들 보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의욕과 관련, 향후 취업 등 인생과 직결되는 것이 로스쿨 과정이라는 점을 학생들이 직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이 정 교수의 평이다.


아울러 정 교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에 입학한 학부생들보다 용어 사용면에서도 강의상 수월한 면이 있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균관대 로스쿨은 인가신청 당시부터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때부터 선행학습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 정 교수는 “짧은 시일내에 주어진 과목을 끝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지만 이미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고, 모두 베터랑 교수들이 맡고 있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교수는 “첫날 1교시에는 탐색과정을 통해 수험생들의 성향을 파악했고 의외로 학생들의 이해 수준이 높은 것 같아 다소 욕심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1교시에서 질문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이해력과 학습 수용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한 후, 수업을 진행한다면 많은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행학습을 일찍 시작한 경험에서 타 로스쿨에 권장사항으로 귀띔했다.


정 교수는 “선행학습인 관계로 이론과 개념 위주의 강의가 이뤄지지만 입학 후에는 케이스 위주의 강의 등 방법상 차이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선행학습도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예습도 많이 하고 복습도 철저히 하면 더욱 학습효과가 클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인터뷰에 참석한 학생은 KAIST 졸업 O 대기업 직장 경험자 A, 연세대 졸업 ㅅ 대기업 직장인 B,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예정자 C, 서울대 의류학과 졸업자 D, 서울대 국문학과 졸업예정자 E씨.


이들은 의욕과 설렘이 가득차 보였다. 선행학습 3일간의 느낌을 묻는 질문에 한결같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이해가 잘돼 다행”이라고 답했다.


A씨는 “강의 설명이 좋고 강약조절이 좋다”며 “꼭 필요한 부분은 많은 설명을 기울이는 반면 가벼운 부분은 스스로 학습을 통해 해결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강의평을 전했다. C씨는 “이해 없는 암기가 무의미한 것처럼 이해력 높은 강의를 통해 학습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어 좋다”며 “또 상당 부분을 학생의 몫으로 남기기도 해 자발적 학습을 이끄는 면도 장점인 듯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행학습 및 향후 정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학습효과를 배가시키겠다는 각오다. B씨 등은 “입학 전까지 많은 과목들을 접하고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싶다”면서 “현재 기본서 기준 하루 200페이지 분량의 진도가 나가고 있어 시간적인 할애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학습효과를 위해 스터디도 물색 중”이라고 했다.


덧붙여 이들은 “스스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학교측의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도 많아 일단 여기에 주력하면서 스터디 등으로 보충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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