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최종합격자, 10명중 8명꼴 'SKY'
상태바
행시 최종합격자, 10명중 8명꼴 'SKY'
  • 법률저널
  • 승인 2008.12.19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편중 더욱 '심화'...재경 53%
상위 '6强' 83%→88%로 높아져

 

올해 행정고시(행정직)에서 서울대 독점이 더욱 두드러졌고 서울대 등 소위 'SKY' 출신의 점유율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경직은 절반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었고 교육행정직의 경우 최종합격자 8명 가운데 7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발표난 행정고시(행정직) 최종합격자 242명 가운데 법률저널이 확인한 241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이며 미확인된 1명은 검찰사무직이다. 행정고시의 경우 출신대학별 현황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저널의 통계는 대학가뿐만 아니라 각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대학별 분석에서 두드러진 것은 서울대의 위치가 더욱 공고화되었다는 점이다. 서울대 출신은 모두 99명인 41.1%를 차지했다. 2차 합격자 점유율(40%)에 비해서도 더욱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40%을 약간 웃돌았지만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서울대의 집중이 더욱 두드러진다. 98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 일반행정(전국)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40.8%(40명)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지만 72명을 뽑은 재경직에서는 52.8%(38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17명이 최종 합격한 국제통상직에서는 47.1%(8명)로 더욱 높아졌고 8명을 선발한 교육직렬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무려 7명(87.5%)으로 독차지했다.


서울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세대는 이화여대와 마찬가지로 2차 합격자 전원이 면접시험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세대는 총 47명(19.5%)으로 2차 합격자 점유율(16.3%)에 비해 3.2% 포인트 증가하게 됐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지역포함)에서 29명(전국 22명, 지역 7명)이 합격해 연세대 전체 합격자 중 61.7%를 차지했다. 또한 재경 15명, 국제통상 2명, 법무행정 1명 등이다.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고려대는 총 37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해 15.4%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면접시험에서 5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역시 일반행정이 20명(전국 15명, 지역 5명)으로 고려대 전체 합격자의 54.1%를 차지했다. 재경 9명, 국제통상 5명, 교육행정 1명, 법무행정 1명 등을 배출했다. 특히 고려대는 국제통상에서 5명이나 배출한 것이 눈에 띈다.


2차 합격자 통계에서 성균관대에 4위 자리를 내준 이화여대는 면접에서 전원 합격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단독 4위를 굳혔다. 총 13명(5.4%)이 합격한 이화여대는 일반행정에서 9명(전국 7명, 지역 2명)을 배출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경 4명이 합격했으며 다른 직렬에서는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면접시험에서 무려 3명이나 탈락하면서 총 11명(4.6%)이 합격한 성균관대는 5위로 밀려났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에서 7명(전국 2명, 지역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 2명, 재경 1명, 보호 1명이었다.


2차 통계에서 KAIST에 밀리면서 7위를 차지했던 한양대는 면접 탈락자가 1명에 그치면서 최종 6명이 합격해 KAIST를 따돌리고 6위를 차지했다. 한양대는 일반행정에서 5명(전국 1명, 지역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호직에서 1명 합격자를 냈다. 


올해 2차 합격자에서 8명을 배출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KAIST는 면접에서 3명이나 떨어져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특히 KAIST는 탈락자 3명 모두 일반행정(전국)에서 나왔으며 재경직 5명은 전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와 경희대는 각 4명을 배출했으며 면접에서 각 1명씩 탈락했다. 다음으로 서강대와 동국대가 각 2명을 배출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2차 합격자 4명이었으나 면접에서 3명이나 떨어져 최종 1명만 합격했으며 한국외대도 4명 중 2명만 합격해 면접 탈락률이 매우 높았다. 1명을 배출한 대학은 경북대·경찰대·금강대·부산대·아주대·인하대·전남대·중앙대 등 8개 대학이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21개 대학이었으며 2차에서 1명을 배출했던 강원대와 제주대는 최종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서울 소재지 대학 출신이 전체의 95%(229명)로 2차 합격자 점유율(91.7%)에 배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출신자의 비율은 76%(183명)로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사법시험(55.8%)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로 행시가 명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재경직의 경우 SKY가 91.7%로 독식했으며 배출한 대학도 상위 6개 대학에 불과했다. 다른 주요 직렬도 사정이 비슷하다. 일반행정 78.6%, 국제통상 88.2%, 교육행정 100%, 법무행정 80% 등이 SKY 출신이 합격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 6개 대학의 합격자는 213명으로 전체의 88.4%로 90%에 육박했으며 사법시험(75.1%)에 비해서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