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수탁출제 서울시 제외 15개 시도로 확대
■ 시, 도별 ‘09년 채용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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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가 올해의 절반 이하, 예년 평균의 3분의 2 가량인 4천242명 규모로 결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에 지방공무원 4천242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내년도 지방공무원의 신규채용 규모를 4천2백여명으로 유지하도록 자치단체와 협의하였다”면서 “지방공무원 정년연장, 조직개편 등 여러 요인으로 내년도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당초 1천5백여명 수준으로 예상되었으나 지방자치 단체의 적극 협조로 인해 내년에 4천 242명을 신규채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평균 지방공무원 채용규모 6천400여명의 3분의2 규모로 올해 채용인원 9천300여명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인 46%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천95명, 1999년 1천628명, 2000년 2천491명, 2001년 1천785명보다는 많은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지자체 선발예상인원에 소방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방직까지 포함한다면 일부 지자체의 경우는 예년보다 선발예정이 증원된다. 이미 내년도 선발인원을 발표한 제주도의 경우도 일반직 80명, 소방직 15명 등 총 95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올해 44명보다 51명 늘어난 것이다.
내년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를 직급별로 보면 7급 145명, 9급 4천10명, 연구, 지도사 87명 등이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903명, 경기 685명, 인천 383명, 경남 316명, 전남 309명, 부산 236명, 경북 214명, 전북 206명, 충남 198명, 충북 162명, 강원 160명, 광주 119명, 대전 105명, 대구 100명, 제주 80명, 울산 66명 순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협조로 내년 예상선발인원을 산정하게 되었지만 소방직 등의 파악은 제외되었다”면서 “이는 잠정수치로 각 지자체별로 내년 연초 공고시에 일부 변동이 가능함으로 수험생은 지자체별 선발인원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선발인원의 윤곽이 나옴에 따라 수탁시험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내년의 경우 행안부의 지방직 공채 수탁출제는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험과목도 행정·기술직 전 과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험일정은 5월 23일과 9월 26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전국모집을 하고 있는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가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왔으며 이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임용되지 못한 6천400명에 대해서도 임용 전에 교육을 실시하고, 각급 1호봉(7급 105만원, 9급 82만원)에 해당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임용전 교육’과 ‘실무수습’을 운영하도록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행안부는 임용 대기자의 실무수습 비용을 지자체 총액인건비에 반영, 실무수습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임용 대기자를 별도 정원을 통해 임용받을 수 있는 대기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6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행 신규임용후보자명부 등재 후 2년이 지나면 결원이 없어도 임용해야 하지만 개선되는 내용에 따라 앞으로는 신규임용후보자명단 등재 후 1년6개월이 지나면 결원이 없어도 임용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의 '공무원 긴축관리' 기조에 따라 지자체별 조직 개편과 공무원 정원 감축은 계속 추진하되 최근 경제 위기 상황을 감안해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09년 시도별 신규채용 규모(안) (단위 :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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