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 사시합격기-어머니 암투병·아버지의 비보...하늘이 내린 시련끝에 준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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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 사시합격기-어머니 암투병·아버지의 비보...하늘이 내린 시련끝에 준 ‘축복’
  • 법률저널
  • 승인 2008.1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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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제50회 사법시험 합격·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졸업

 

1. 합격수기를 쓰게 된 이유


저는 법학 비전공자이며 2005년 5월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하여 약 3년간의 수험기간을 거쳐 이번 제50회 사법시험에 재시로 합격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합격생으로 보일 수도 있는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는데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수험기간 동안 책자나 신문을 통하여 여러 합격수기를 읽어보았지만, 그 분들의 공부 방법을 모두 따라 할 수는 없으며, 그 분들이 추천하는 교재를 모두 읽어볼 수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자기 자신의 공부 방법과 계획을 정하여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수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난 이후로는 오히려 합격수기에 관심이 덜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저의 세세한 공부 방법이나 제가 봤던 교재에 대한 상세한 언급보다는 제가 어떻게 수험기간 중 찾아온 시련을 이겨내고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지를 보여드림으로써, 소중한 수험시간을 할애하여 이 수기를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께 자신감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2. 사법시험 공부의 시작


저는 별다른 진로에 대한 고민도 없이 학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2003년 10월에 공군장교로 입대하였습니다. 저는 법학 전공자도 아니었고, 대학재학 4년 동안 법 관련 과목은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애송이(?)였으며, 장교 임관 후에도 바쁜 업무에 쫓기다보니 시험 준비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부대 지휘관을 보좌하는 보좌관으로 보직이 이동되면서, 지휘관의 배려로 공부할 시간이 생기게 되었으며, 2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에게도 이별을 선고받고 저 나름대로 불복했지만 결국 이별이 확정되는 등 저에게 큰 변화들이 찾아왔습니다.


방황하던 저는 뭔가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 그리고 평생 어떤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 속에서 고민하던 중, 부모님의 권유와 이번에 함께 연수원에 들어가게 될 군대동기이자 수험동기인 J군의 설득에 힘입어 결국 이 험난한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칠 줄은 전혀 모른 채 말이죠.

 

군생활과 기본기 다지기

 

3. 학점취득 및 1차시험 준비


사법시험 응시에 필요한 학점은 독학사 시험을 통하여 취득하였습니다. 2005년 5월에 공부를 시작하여 48회 1차 시험에는 어차피 응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1차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독학사 시험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지방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실강은 들을 수 없었고 모든 과목은 강의 테잎을 이용하여 공부했습니다. 근무와 공부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틈나는 시간에는 어떻게든 공부를 하려고 애썼습니다. 근무 시작시간 1시간 전에 출근하여 조용한 사무실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퇴근 후에는 인근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근무가 없는 주말에는 서울에 올라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부대에 남아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적인 시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5월부터 그 해 말까지 약 8개월 동안 기본3법을 3회독하는데 만족해야했습니다.


학점 이수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2006년 1차시험에 응시는 못했지만 문제를 구해서 풀어본 결과 평균 60점대 중반정도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합격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점수였지만 법학 비전공자가 군복무와 병행하면서 10개월간 공부한 것 치고는 괜찮은 점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8월까지 약 6개월 동안은 2차과목 예비순환 강의 테잎을 들었습니다. 한 과목당 2주정도로 잡아 복습은 어렵더라도 빠르게 테이프만 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시간상으로 좀 무리가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독학사 시험에도 대비하고 2차시험에 대한 막연한 감도 잡아보는 의미로 듣기로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때 후사법을 한 번씩 접해 본 것이 초시를 치를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3법 2차강의는 1차시험 준비, 특히 사례형 문제풀이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듣는 순서는 민사소송법을 시작으로 후사법을 먼저 듣고 난 후 기본 삼법을 듣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두 번의 독학사 시험을 통해 민법1,2 형법1 헌법1,2 국제법 상법1 형사소송법 이렇게 40학점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독학사 시험 문제는 기본3법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나 후사법의 난이도는 낮기 때문에 예비순환 테잎을 듣고 조문을 읽고 들어가는 정도로도 충분히 6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8월 이후로는 1차준비에 다시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기본서를 위주로 하였다면 이때부터는 수험용 교재를 주로 보았습니다. 헌법은 계속 황남기저를 반복해서 보았으나 민법의 경우는 김형배교수의 민법학 강의에서 민법요해로, 형법은 이재상교수저에서 형법요론으로 바꾸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개념정리와 이해의 단계에서 정리와 암기단계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 시기에 다른 수험생들은 판례강의와 진도별 모의고사를 따라가는 기간이지만 저는 시간과 장소적 여건상 문제풀이는 좀 더 뒤로 미루고 회독수를 늘리는 쪽으로 공부방법을 잡았습니다.

 

“어머니 암투병에 합격증 빨리 안겨드려야겠다”

 

4. 갑자기 찾아온 큰 시련


그렇게 공부를 하던 중에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것도 한쪽이 아닌 양쪽가슴에서 모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인해 뇌수술 및 여러 번의 수술과 후유증을 겪으셨고 그 후 어머니께서 저와 제 동생을 홀로 키우신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수술만 잘 되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진행단계가 상당하여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으며 결국 진단 후 1주일도 안되어서 수술날짜가 잡혔습니다. 다행히 휴가를 얻어 수술 당일에는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수술에는 약 5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태어나서 그때처럼 긴장하고 1분 1초가 길게 느껴진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대 사정상 휴가기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는 어머니의 퇴원을 지켜보지는 못했습니다. 어머니 곁을 계속 지켜드리지 못하는 것이 마음 아프긴 했지만 군인 신분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도 중요했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해서 하루라도 빨리 어머니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그 후 더욱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자칫 해이해 질 수도 있는 제가 더욱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하늘이 내린 시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역후 2주만에 친 1차...당당히 합격

 

5. 전역, 그리고 정신없이 치른 1차시험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문제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책자로 나온 진도별 모의고사를 구매해 하루에 4~6회정도 풀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해설은 틀린 문제만 간단히 읽고 넘어가는 식으로 하였고 주로 문제 푸는 감각을 기르고 시간조절을 연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때, 40문제를 풀면 거의 20개 가까이 틀리기도 하면서 좌절도 많이 했었지만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다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3법 진모를 다 풀고 나니 시간조절 면이나, 객관식 문제를 접하는 면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진도별 모의고사의 필요성에 대하여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진도별 모의고사를 따라가지 않은 저로서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제 주변에는 진모 없이 합격하신 분들도 많고, 진모를 따라가고 합격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진모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1월 31자로 전역을 하고, 전역한지 2주만에 정신없이 1차시험을 치렀습니다. 1차시험 직전에 마지막으로 본 전범위 모의고사에서 10% 안쪽의 성적이 나와 내심 기대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시험을 치르고 난 후의 느낌은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치르는 사법시험이라 그런지 무척 긴장했던 탓도 있었고, 새로 도입된 8지선다형 문제 때문에 애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 탓인지 채점결과 평균80점을 약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이 나와 안심하고 2차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법전은 꼭 받아오겠다는 각오로 치러”
 
6. 초시 준비 및 초시를 통해 느낀 점


초시를 준비할 때, 안정적으로 재시합격을 목표로 예비순환부터 차근차근 들을지, 아니면 초시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보기 위해 동차반을 들을지 고민한 끝에 동차반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도 무모한 선택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예비순환 강의를 테잎으로라도 한 번 들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밀어붙여보기로 했습니다.


동차반의 진도는 예비순환보다 빠르기는 하지만 적당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진도를 따라가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어려운 것은 이틀에 한번씩 치르는 모의고사였습니다. 처음에는 목차조차 잡기 어려웠으며 학설과 판례를 얼마만큼 암기해서 답안지에 적시해야하는지, 시간분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이 생소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한 과목씩 지나갈 때마다 조금씩 답안지 작성에 익숙해졌고, 결국 이 때 상대적으로 많은 답안지를 작성해 본 것이 생동차 합격에는 이르지 못하였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재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초시를 치르는 4일 동안 합격은 어렵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법전은 꼭 받아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시험을 치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시를 열심히 치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가 이러저러한 내용으로 어느정도 썼더니 실제로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더라” 하는 감각은 2차 합격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감각이 있으면 공부에 있어서나 답안 분량에 있어서나 완급조절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학원 모의고사 채점과 실제 사법시험에서의 교수채점과는 차이가 있는데 그 채점의 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응시를 해서 체험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2순환부터 매일 답안지 작성 연습”

 

7. 재시 준비과정


초시를 치르고 약 열흘정도의 휴식을 가진 후에 재시 수험에 들어갔습니다. 1순환 때는 답안지 작성연습은 어느 정도 되었다는 생각 하에 기본서 정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초시 때 보던 기본서를 바꾼 과목도 있고, 그냥 기존에 보던 책에 정리만 더한 과목도 있습니다. 또한 사례집도 과목당 한권씩만 정하여 기본서와 병행해가며 보았습니다. 1순환이 끝날 무렵 초시 성적이 나왔는데 1과목만 0.2점 차이로 과락을 받았고, 총점은 컷트라인에서 약 20점 정도가 부족했습니다. 합격에는 터무니없이 모자란 점수였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감각을 얻을 수 있었다는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2순환 부터는 매일매일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직접 모의고사를 본 것은 아니고 스터디원끼리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모여서 답안지를 작성하고 서로 바꿔서 채점해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다른 스터디원의 답안지를 읽어보고 채점하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시간상의 문제로 바꿔서 간단히 읽어보고 잠깐 토론한 뒤에 끝내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2차시험은 결국 써서 제출한 내용으로 평가받는 시험이기 때문에 답안지 작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좋은 답안지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내용의 이해와 암기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아무리 이해와 암기가 잘 되어있는 사람이라도 답안지 작성을 잘 못하면 합격하기 어려운 것이 또한 이 시험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8. 또 다시 찾아온 시련


2순환이 끝나갈 무렵 저에게 또 한번의 커다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였습니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아주 건강하셨던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의 설 연휴 때에도 성묘도 함께 다녀올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니... 정말 손이 떨리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연거푸 그렇게 큰 시련을 주시는 하늘이 너무 야속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부한답시고 자식노릇 제대로 못한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아버지께 너무나도 죄송스러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난 후 정신적인 충격과 육체적인 피로 때문에 거의 3일을 누워있었습니다.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동안에 정말 올해 시험을 포기할까 잠시 생각도 했습니다. 불효자라는 자책감과 함께 왠지 모르게 자신감도 점점 사라지면서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내색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믿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하늘에서나마 저를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를 생각해서 다시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전체를 빠른 속도로 훑으면서 정리”

 

9. 두 번째의 2차시험 그리고 합격의 기쁨


장례를 치르고 1주일 정도 지난 시점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순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의 1주일은 거의 한 과목의 진도와 맞먹는 정도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 차이를 메우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과목당 예정된 날짜에서 하루씩을 줄여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2시간 또는 1시간짜리 답안지를 작성하면서 기본서와 사례집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들었지만 3순환이 끝날 무렵에는 진도를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3순환 이후에는 흔히 얘기하는 4-2-1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가급적이면 시간에 양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번 밀려지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 위주로 찍어서 보기 보다는 전체를 빠른 속도로 훑는다는 느낌으로 그동안 단권화 했던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그동안 공부한 교재를 다 살펴볼 수 없기 때문에 각 순환이 지날 때 마다 다음 순환을 위해서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기간 4일 동안에는 매일 5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은 유지하면서 중요한 쟁점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내용 암기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수면시간은 유지하는 것이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면이라던지 빠르게 논점을 추출하는데 있어서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응시장에서는 시험지가 들어오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 동안에는 밖에 나가서 내용을 더 확인하는 것 보다는 법전을 넘기면서 중요한 조문을 다시 한 번 눈에 익혀두는 것을 택했습니다.


4일간의 치열했던 시험이 끝나고 결과 발표까지 잘못 썼던 내용들, 누락한 논점들, 게시판에 올라오는 채점정보 하나하나에 긴장하고 불안한 나날들을 보냈지만 2차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와 감격스런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10. 교재


 1차 : 민법- 김형배 민법학강의, 권순한 민법요해
       형법- 이재상 형법 총·각론, 신호진 형법요론
       헌법- 황남기 헌법
       국제법- 이종훈 만점국제법
       문제집- 700제, 진도별모의고사(유정, 이인규·송헌철, 황남기), 5개년기출문제


 2차 : 헌법- 정회철 헌법 사례단문
       행정법- 장태주 행정법개론, 김연태 행정법사례연습
       상법- 김혁붕 상법신강, 황의영 상법사례
       민사소송법- 이시윤 신민사소송법, 박승수 워크북
       형법- 이인규 형법강의, 이재상 케이스바이블, 하태훈 형법사례연습
       형사소송법- 이재상 신형사소송법, 이재상 신형사소송법연습
       민법- 노재호 민법교안, 김종률 민법연습

 

10. 합격수기를 마치며


제가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건 제 노력보다도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 하늘에서 절 계속 지켜봐주실 아버지, 저 대신 열심히 아들노릇 해준 동생, 물심양면 많이 도와주신 이모, 수험기간이라는 힘든 상황에 만났지만 힘들 때 항상 힘이 되어준 여자친구 진희, 그리고 군복무 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많이 배려해 주신 문장군님, 김중령님, 군대 시절부터 함께 고생하며 이번에 연수원에도 같이 가게 된 지웅이에게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험생활에 있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욱기, 함께 고생한 상원이형, 준호형, 경철이형, 현일, 경주, 건태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 비전공자이며, 25살에 처음 법이라는 학문을 접했고, 수험생활의 절반은 군 복무와 함께 했으며, 1차 수험기간에는 어머니의 암투병, 2차 수험기간에는 아버지의 사망이라는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수험생 분들도 각자의 약점과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이 수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희망과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합격의 영광이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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