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변리사시험 등 각종 고등(자격)고시에서 여성합격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쿨 입학에서도 이같은 여풍이 작용할 지 주목된다.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 지원비율은 31.1%였지만 1차합격은 32.7%, 2차합격은 38.2%로 남성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여성 합격률은 매년 상승해 왔다.
행정고시에서의 여성합격률은 더욱 높았다. 2000년 25.1%에서 2004년 38.4%, 2005년 44.0%, 2007년 49.0%를 기록해오다가 올해엔 51.2%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외무고등고시에서는 합격자 중 65.7%가 여성이었고, 기술고시 역시 지난해 16.4%에서 21.5%로 상승했다. 공대 출신자가 많은 변리사시험 역시 전체 합격자의 25.1%가 여성이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 한 수험전문가는 “법률저널 자료에 의하면 여성 검사도 10년새 1.6%에서 13.6%로 급증했다”면서 “일부 고시에서만의 현상은 아니며 특히 로스쿨이 사법시험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로스쿨에서의 여성합격률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참고로, 금년 LEET 응시원서 접수자 10,960명 중 여성이 3,990명으로 36.4%를 차지했고, 실제 LEET에 응시한 총 9,693명 중 3,533명(36.4%)이 여성이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