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자신감은 갖되 튀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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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면접, 자신감은 갖되 튀지는 말자
  • 법률저널
  • 승인 2008.11.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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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 면접 리포트 - ⑤

 

로스쿨 입학을 위한 면접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예상을 뛰어 넘는 로스쿨 지원자들의 다양하면서도 화려하고 높은 스펙(지원자들의 실력 요건)! 그러나 로스쿨은 단순히 ‘머리 좋은 인재’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기에 면접에 대해 적게는 15% 많게는 40%의 비중을 두고 있다. 전문 강사나 컨설턴트가 아닌 기자의 입장에서 동냥삼아 주워듣고 훔친 내용들을 수회에 걸쳐 묶어 봤다.

 

 

10일부터 각 로스쿨별로 면접이 실시된다. 짧게는 15분 길게는 40분까지 소요되지만 로스쿨 별로 차이가 다양하다. 개별면접은 기본이요 집단면접도 치러지는 경우도 있다.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수험생들간에는 어떤 복장을 입는 것이 좋은지, 면접시 자세는 어떻게 취해야 하는 지 등 궁금증이 많기도 하다.


대입시험 면접과는 비슷할 법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수험가의 분위기다. 지난 6월 고려대 로스쿨에서 모의면접을 실시할 당시에도 수험생간에는 복장을 어떻게 하고 가야 하는 지 등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 면접에 참여한 수험생들 대다수가 말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차림이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다들 블랙정장 입을 예정인가요? 혹시 대학원은 기업이랑 분위기가 달라 자유롭게 입어도 되지 않을까요” 다음 카페 에 올라온 글이다. 이에 “오히려 기업보다 교수님들이 더 단정한 걸 좋아하실 것 같아요. 면접에서 블랙정장은 필수 아닐까 싶은데...”라는 댓글이 이어지는 등 수험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엿보게 하고 있다. 또 여성들은 여성대로 화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 대학 및 대학원 면접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행정고등고시처럼 면접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 자신감을 갖고 임하라


우선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첫인상이 실력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면접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최근 법률저널이 주최한 행정고등고시 제2차시험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특강에서 커리어케어 박주오 이사는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며 “첫인상이 중요하고 토론에서는 절대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진보·보수와 같은 극단적 논리와 신랄한 비판 자세는 버려라”면서 “자신의 논리에 스스로 빠져 들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평범함이 가장 좋은 점수를 마련”이라며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복장과 자세에 대해 “개성은 살리되 정장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자신의 주장을 펴라”면서 “면접 직전까지 거울을 보고 정확하고 말하는 습관과 논리적 표현 구사력을 연습하라”고 권했다.


지난해 행정고시에 합격한 한 설명자는 “면접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임을 명심해야 하고 너무 튀지는 말라”면서 “자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드러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면접도 준비하기 나름이고 말도 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프로매치코리아의 이승선 상무 역시 “자신을 어필할 시간은 충분치 않다”면서 “치우치지 않는 답변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합격생은 “왜, 무엇 때문에 등 여러 경우를 상정한 후 스스로 포장을 하는 연습을 먼저 해보라”면서 “누구든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이하게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들 모두는 “면접날 하루 정도는 자신을 면접관에 맞추도록 노력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는 로스쿨 면접에도 그대로 적용하기에 충분한 조언들이다. 결국 자신감 있는 태도와 함께 깔끔하고 호감 가는 외모는 면접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 단정한 정장에 깔끔한 인상을 줘라


한편 복장은 너무 튀는 개성보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단정한 정장 옷차림이 무난하다. 한 면접 전문가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감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정장에 흰색이나 푸른색 계열의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로 포인트를 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정하고 산뜻한 느낌을 표현하는 심플한 스타일”을 주문했다.


옷차림에 자신이 없다면 무늬가 있는 옷보다는 단순한 스타일이 좋다. 양말은 반드시 바지와 같은 색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구두는 검은색이 무난하다.


최근에는 남자들도 면접을 위해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과한 연출은 면접관에게 '비호감' 지수를 높이므로 금물이다.


피부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 피부톤을 정리하기 위해 비비크림을 얇게 발라주는 정도는 시도해 봄직도 하다는 조언도 있다. 입술이 거칠어져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 붉은 컬러의 림밤을 입술 안쪽에 발라 혈색을 주고 건조함을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어스타일은 약간 짧은 듯한 길이에서 젤이나 스프레이를 이용해 단정하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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