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평범함이 주효…너무 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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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평범함이 주효…너무 튀지 말라”
  • 법률저널
  • 승인 2008.10.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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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행정고시 면접 특강, 성황리에 마쳐
‘면접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330여명 ‘귀 쫑긋’

 

최종 240명 선발예정에 295명이 합격. 1.2배 인원이 금년 행정고등고시(행정직)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 결과다. 이중 19%에 해당하는 55명은 오는 11월 15, 16일에 실시되는 제3차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셔야 한다.


떨어지는 누군가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 2차 합격생들은 면접에 사활을 걸고 분주한 마지막 수험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수험가는 또 다른 긴장 속에 빠져 들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엔 330여명의 행정고시 2차 합격생들이 운집, 눈과 귀를 떼지 못했다. 매년 열어 온 ‘행정고시 3차 면접 대비 면접설명회 및 공무원교육원 오리엔테이션’이 법률저널 주최로 열렸기 때문.


이날 참여자는 행정직 2차 합격자 외에도 발표를 기다리는 기술직 수험생들도 40여명 참여해 면접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방증했다.


커리어케어 박주오 이사는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며 “첫인상이 중요하고 토론에서는 절대 주제를 벗어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진보·보수의 극단적 논리와 신랄한 비판 자세는 버려라”면서 “자신의 논리에 스스로 빠져 들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복장은 개성은 살리되 정장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자신의 주장을 펴라”면서 “면접전까지 거울을 보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과 논리적 표현 구사력을 연습하라”고 권했다.


그는 면접은 3명 면접위원의 판단이 절대적이라면서 “평범함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기 마련이다”고 했다. 풍부한 상식을 가질 것,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명확하게 표현할 것, 현직 공무원이라는 자세로 임할 것 등도 강조했다.


제53기 중앙공무원교육원 최우수상 수상자인 백산 기획재경부 예비사무관은 “2차시험에 합격한 여러분을 뵙게 되니 기분이 좋다. 스스로 칭찬할 만하고 이제 거의 다 왔다”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며 면접시험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스터디를 구성할 때 동일 직렬보다 여러 직렬이 함께 할 것과 남녀비율도 적절히 맞출 것을 권했다.


그는 “집단 토론이 아주 중요하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면접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임을 명심해야 하고 너무 튀지는 말라”고 강조했다. 개별질문에서는 자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드러낼 것도 강조하면서 “면접도 준비하기 나름이고 말도 는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프로매치코리아의 이승선 상무는 “자신을 어필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서 “치우치지 않는 답변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에서의 답변은 창조적이고 절제적일 것, 태도와 목적이 명확할 것, 올곧은 자세와 긍정적인 사고로 임할 것 등을 강조했다. 그 역시 “면접은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라면서 “‘내가 칼자루를 쥐어야 한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조언했다. 또 면접위원의 특성, 즉 공직 위원·학계 위원·민간 위원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질문의 요지를 어떻게 면접관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느냐에 대해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면접 이렇게 뚫었다’라는 주제를 통해 박현성 문화관광부 예비사무관(제52회 행시 전체 수석)은 “작년 이맘때 면접준비 중 타 수험생들의 언변이나 사회성 등이 뛰어난 것을 접했는데, 놀랐다”며 “폐쇄적인 고시생활 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가?’라며 후회도 많이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선 자신감을 갖길 강조했다.


그는 “기출문제 등을 많이 확보해 매일 2~3문씩 연습하는 것이 좋고 스터디는 하나만 선택한 후 마지막 주엔 다른 스터디와 교류하는 것”을 권했다. 그는 “3차는 지식보다 인성·조직성 등을 중요시하므로 완벽하게 대답할 필요는 없다”면서 “공무원이 되면 열심히 채워 가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왜, 무엇 때문에 등 여러 경우를 상정한 후 스스로 포장을 하는 연습을 먼저 해보라”면서 “누구든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이하게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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