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2차합격 752명중 11명 “로스쿨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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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차합격 752명중 11명 “로스쿨도 지원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10.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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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리트 응시, 최종 합격하면 ‘사법연수원’ 선택
행시 2차 합격자 중 12명도 실제 로스쿨 원서접수해


사법시험 또는 행정고등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 로스쿨 입학에 뜻을 둔 이들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에 법률저널이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법학적성시험 지원 직전인 지난 5월 사법시험 및 행정고등고시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험생 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총 862명 중 “향후 기회가 된다면 로스쿨에 입학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30%가량이 긍정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또한 올초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총 응답자 1216명 중 86%가 지원의향이 없는 것으로 답했고 당시 이에 대한 요인으로 사법시험의 존속기간과 로스쿨 전형방법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설문조사가 LEET 응시원서 접수 및 로스쿨 지원 접수 이전에 실시된 관계로 이후 실제 어느 정도가 LEET에 응시했고 로스쿨에 지원해는지가 막연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행방을 근소하나마 유추할 수 있는 자료가 집계됐다.


지난 21일 발표된 금년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1,005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참여한 752명 가운데 21명이 8월 24일 실시한 LEET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0명을 로스쿨 지원을 포기했고 나머지 11명은 실제 로스쿨 응시원서를 제출해 752명 중 LEET 응시비율은 2.8%, 로스쿨 지원 비율은 1.5%이다.


실제 로스쿨에 지원했다는 11명 중 10명은 ‘향후 로스쿨에도 합격하면 앞으로 진로는?’라는 질문에 당연히 사법연수원에 입소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1명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23일 발표된 금년도 행정고등고시 제2차시험에 합격자 295명 중에는 설문참가자 310명(행정고시 기술직  합격 유력자들 일부 포함) 가운데 15명이 LEET에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명은 로스쿨 지원을 포기했고 나머지 12명은 실제 로스쿨에 응시원서를 제출했다고 답해 이들 전체 참가자 대비 LEET 응시 비율은 4.83%, 실제 로스쿨 지원 비율은 3.87%이다.


실제 로스쿨에 지원했다는 12명 중 9명은 ‘향후 로스쿨에도 합격하면 앞으로 진로는?’라는 질문에 당연히 공무원연수원에 입소하겠다고 밝혔고 3명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2차시험 합격자들의 로스쿨 지원 현황을 토대로 전체 사법시험 준비생 또는 행정고등고시 준비생들의 로스쿨 지원 경향을 분석해 볼 경우 지난 3월 및 5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참가하는 통계전문가는 “LEET 시험이 사법시험 2차시험과 행정고시 2차시험이 치러진 이후인 8월에 치러졌다”며 “이들 2차시험 합격자들은 소위 합격가능성이 높은 실력권 수험생들로서 타 수험생들에 비해 로스쿨을 선호하는 경향은 현저히 낮았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따라서 전체 수험생들의 로스쿨 지원 비율은 족히 두자릿수를 차지하고도 남을 것이다”면서 “적어도 20~30% 가량이 LEET에 응시했거나 실제 로스쿨에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초 S대 로스쿨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이번 사법시험 제2차시험에도 합격한 A(29, 서울대 법대 졸업)씨는 “설문에 참가하지 않은 253명 중에도 실제로 로스쿨 입학원서를 제출한 경우가 더 있을 것”이라며 “주변에 저와 같은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해 설문조사 결과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실제 로스쿨에 입학원서를 제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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