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흥수 칼럼 36. 교회의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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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흥수 칼럼 36. 교회의 유익
  • 법률저널
  • 승인 2008.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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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란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공동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단체이다. 홀로 나는 기러기가 멀리 날지 못하고 홀로 타오르는 장작불은 금방 꺼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함께 하면 몇배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필자의 인생을 되돌아보아도 독불장군식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교회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이다. 십자가 사랑 안에 거하면서 그 사랑을 누리고 높이며 전하고 본받는 일을 잘 하기 위하여 모이는 공동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참으로 교회는 모일 때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 일을 계속해나가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교회에서 강조하는 것은 십자가 사랑을 잘 누리며 전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바르고 선하며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와는 상관이 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지만, 구원 이후의 삶은 구원 받은 사람답게, 십자가 사랑을 입은 사람답게, 이제는 천국백성으로서 착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교회는 모일 때마다 귀가 닳도록 이것을 강조한다. 성경을 읽고 배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전에는 복음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여서 이 땅에서도 부와 귀의 축복을 받고 죽어서는 천국에 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을 제대로 공부하면 신약시대, 복음의 시대, 성령의 시대의 성도의 삶이란 주님과 사도들, 특히 사도 바울의 삶처럼 세상적으로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을 모르고 기복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세상 사람들처럼 욕심에 매이게 되고 이기적이 되어 절대로 빛의 자녀들처럼 살 수 없다. 긍정의 신앙이 중요하지만 먼저 부정의 신앙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세상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차원에서 긍정의 신앙이 아니라, 먼저 온전히 십자가에 못박는 자아부정의 신앙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긍정의 신앙이 펼쳐져야 한다. 이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긍정의 신앙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온전히 자아부정이 된 성도로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서 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넘치도록 채워주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2. 구약성경이 메시아의 오심을 언약하는 것이라면 신약성경은 메시아를 믿고 따라서 천국에 들어가는 길과 진리를 가르치는 책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주로 세상에서 복 받고 전쟁에서 이기는 인간사가 이야기되고 있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누가 천국에 들어 갈 것이고 누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다. 교회에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이란 행함이 따르는 믿음, 살아 있는 믿음, 반석 위의 믿음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복음 즉 신약성경은 영의 세계, 심령의 문제, 양심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살인이고 마음에 음란한 마음을 품어도 간음하는 것이다. 믿음과 함께 깨끗하고 선한 양심을 가져야 마침내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은 성경말씀을 믿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해야 할 부분은 행하기 위해서 힘쓰게 된다. 물론 인간의 육적 능력으로 주님의 놀라운 교훈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그리할 때 우리의 믿음은 살아 있는 믿음, 알곡인 믿음, 반석 위의 믿음, 등불에 기름을 준비한 믿음, 세마포 옷을 준비한 믿음, 양의 믿음, 참된 믿음으로 자라갈 수 있다. 그러나 믿는다고 하면서 양심이 불량하면 행함이 따르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회개하지 못하고 변명을 계속한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죽어 있는 믿음, 쭉정이 믿음, 모래 위의 믿음, 입술만의 거짓된 믿음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지만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란 행함이 없는 거짓된 믿음이 아니라 행함이 따르는 참된 믿음을 의미한다.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진리를 표어로 종교개혁을 한 것은 옳은 일이지만 참되고 살아있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는 진리를 표어로 다시 한번 종교개혁을 하여야 한다.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길은 성경 전체의 정신에 맞게 해석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분명히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라면 천국백성답게 살아야 할 것을 수없이 강조하셨다. 그렇게 살지 못하면 지옥불에 던지 울 것이라고 수없이 경고하셨다. 이러한 말씀을 무시한 채 막연히 입술만의 믿음으로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복음의 위대한 일을 공동으로 해 나가는 교회에 속할 것을 권하며 모든 것을 교회 중심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통하게 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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