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수험생, 서류작성 ‘골몰’
상태바
로스쿨 수험생, 서류작성 ‘골몰’
  • 법률저널
  • 승인 2008.10.1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서 접수 못지않은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지나친 미사어구보다 솔직·담백 표현이 중요

 

전국 25개 로스쿨들의 응시원서접수가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지망로스쿨의 신중한 선택과 더불어 각종 서류 작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로스쿨 입학을 위한 사상 첫 응시원서접수라는 점에서 상당수 수험생들은 정보부족으로 인한 희망 로스쿨 선택에 있어서의 부담에 이어 생소한 학업 계획서, 자기 소개서 등 각종 요구 서류도 갖추어야 하기 때문.


나아가  요구 서류 항목의 배점이 면접 포함 전체 반영비율 대비 평균 25% 가량을 차지하면서 LEET, 영어, 학부성적 못지않는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


법률저널로스쿨 홈페이지 등 각종 수험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면 높은 점수를 취득할 수 있는 서류를 작성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한 수험생은 “원하는 2개 로스쿨의 자기소개서를 다 섰다”며 “일단 작성하고 나니 홀가분하고 합격·불합격을 떠나 맘이 편하다”는 심정을 전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부럽다. 아직 반도 못 썼는데...”, “지금 이순간 당신이 가장 부럽다” 등 현 수험생들의 심증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또 일부는 “어느 정도까지 나 자신을 드러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쓸 말이 없는데 … 차라리 진솔하게 짧게 써도 괜찮을까?” 등 다양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학업계획서는 더욱 생소하다는 의견들이다. 한 수험생은 “시계 동그라미 그리고 파이조각 나누듯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초등학생마냥 시간표 그림 작성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며 “언제 뭘 공부하겠다 이런 내용 쓰기도 좀 이상한데, 도대체 뭘 써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특히, 관련 서류 작성에서 분량과 관련 “구체적으로 몇 자를 적어라고 적시된 로스쿨에는 띄어쓰기가 포함되는가?”에 대해서도 상호 정보를 교환 중이다.


이같은 수험생들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작성은 기타 시험성적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로스쿨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상당수 로스쿨들이 본인 작성여부에 대한 신뢰성에 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서류작성은 타인들이 교열, 교정, 대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점을 각 대학들이 간과치는 않을 것”이라며 “면접과정에서 서류들이 제공된 상태에서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지나치게 형식적이거나 겉포장 위주로 작성하는 것보다 주어진 분량내에서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혹 면접과정에서 답변하기도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각종 요구 서류제출은 서울대와 영남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들은 응시원서 접수기간인 10일까지보다 적게는 3일, 많게는 11일의 기간을 더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부담을 다소 덜고 있다.


이성진 기자 de나@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