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行試 2차 수험생들, 잠 못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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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行試 2차 수험생들, 잠 못이룬다
  • 법률저널
  • 승인 2008.10.03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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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3일 오후 6시 발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2차시험 발표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발표를 앞둔 수험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2차시험은 자신이 기대한 점수와 실제 점수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기까지는 합격과 불합격을 절대 확신할 수 없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실제로 연수원 선행학습을 듣다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1차 준비하다가 붙는 사람도 있는 게 2차시험의 속성이라는 것. 특히 재시나 3시생으로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초조와 불안감은 더욱 크다.


'구재시'라고 밝힌 한 수험생은 법률저널 '사시2차 토론방'에 올린 글에서 "미치도록 붙고싶다.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 시험보더라도 자신이 없다"며 이번 시험에 꼭 붙고 싶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또 다른 수험생은 "그냥 시간 때우려고 (게시판)봤던 게 벌써 새벽이 되었네요. 예전의 글을 보면서 많은걸 느끼고 불합격자들의 애환을 들으며 눈시울도 많이 붉어진다"며 "그때 아픈 고배를 마셨던 당시의 재시 삼시들도 지금 잠못드는 밤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 제 마음도 무겁다"고 말했다.


수험생 이모(33)씨는 "발표일이 더 당겨졌으면 좋겠다. 10월 들어 책도 잡히지 않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마음을 비우려 해도 좌불안석이다"면서 "나이도 있고 이제 여기서 탈출을 해야 한다는 심정이 간절하지만 결과를 어찌 알겠나"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차에서만 10여 차례 고배를 거듭해온 김모(42)씨는 "속이 타 들어가는 심정이지만 40을 넘긴 나이에 어느 누구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처지"라며 "올해는 꼭 고배의 쇠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마음뿐"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험일정을 단축해 발표대기 기간을 줄였던 행정고시 2차 발표도 23일 확정됨에 따라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에 접어들면서 행시생들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시 카페에 올린 한 수험생은 "드디어 10월이네요. 떨린다 떨려...벌써 모든 것은 정해져 있겠죠"라며 "알바하면서 발표날만 기다린다"고 말했다.


올해도 명단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과연 어떻게 다가올지 수험생들은 숨죽이며 '초조한 관망'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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