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지망가능 예측치 ‘상위 30%’에 관심집중
원점수 언어 31점·추론 25점, 표준점수 55점 예상
법전협, 30일 LEET 성적발표
지난 8월 24일 실시한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의 개인 성적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표준점수가 각 55점(상위 30%)이상이면 전국 25개 로스쿨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어 주목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지난 9월 30일 채점결과와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기재된 개인성적을 발표한 결과, 언어이해 상위 36.8%와 추리논증 상위 30.1%가 각 55점으로 나타났다.
법전협에 따르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은 50점에 표준편차가 10점인 가운데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0.0이상~75.0미만의 구간에 분포하면서 55.0이상~60.0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응시자는 2,073명(실제 응시자 9,693명 중 21.4%)으로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했다.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5.0이상~85.0미만의 구간에 분포하면서 50.0이상~55.0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응시자는 2,062명(21.3%)로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조용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팀장은 “추리논증의 평균점이 언어이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표준점수의 최고점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수험생들의 반응처럼 추리논증이 어려웠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언어이해에 비해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높은 것은 그만큼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에 충실했다는 뜻이다”고 시험평가를 전했다.
성적이 발표되면서 수험가는 로스쿨에 지원해 합격할 상위 비율과 가능점수에 다양한 의견과 분석들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법률저널은 입학정원 2,000명 및 가, 나군 지원을 고려하고 학부성적, 영어성적,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 및 면접을 각 25%로 가정할 경우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이 상위 30%(2,908여명)이내에 들면 로스쿨에 합격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법률저널로스쿨 59호)
본보는 밝힌 모의지원서비스에서의 자기채점 원점수 기준 언어이해 29점, 추리논증 24점 합 53점을 상위 30%로 예측해 왔고 이를 공식적인 개인성적에 표기된 표준점수에 적용할 경우 크게 벗어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률저널이 몇몇 수험생들의 개인성적을 취합한 산식에 따라 마련한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및 백분위표에서 언어이해 원점수 31점과 추리논증 원점수 25점이 각 표준점수 55점으로 상위 30%를 차지한다는 점과 법전협이 공개한 자료에서 언어이해 표준점수 55점이상이 상위 36.8%, 추리논증 표준점수 55점이상이 상위 30.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상위 30% 합격가능성에 대해 본지 모의지원서비스에 참여한 통계전문가는 “학점, 영어성적, 면접·서류평가 등의 배점비율이 학교별로 제각각이고 가, 나군으로 2개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성적의 상위 30%를 가정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법률저널의 모의지원서비스상의 자기채점 원점수와 실제 표준점수가 대동소이한 결과로 나타났으므로 법률저널이 예측치를 믿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상위 퍼센트가 50% 혹은 15%가량까지 늘거나 줄어 들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고 또 공식적으로 3차에 걸쳐 추가접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이 생각외로 낮게 나왔다고 해서 혹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일희일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이와 같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에 대한 법률저널의 모의지원서비스의 신뢰성과 예측력을 감안할 경우 동일 조건에서 기타 전형요소별 상위 30% 역시 법률저널의 통계를 신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보는 영어성적 토익기준 810점, 학부성적 76점이 상위 30%의 대체적인 성적인 것으로 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