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퍼펙트 합격노하우-슬럼프를 즐겨라(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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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퍼펙트 합격노하우-슬럼프를 즐겨라(enjoy)
  • 법률저널
  • 승인 2008.09.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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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 행정안전부 서기관

 

‘배가 고플 때는 시장에 가지 말고, 외로울 때는 사람을 사귀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굶주린 상태에서 시장에 가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먹게 될 것이며, 외롭다고 무턱대고 사람을 사귀게 되면 나쁜 친구를 만나기 쉽기 때문이다.


수험생활에 가장 적은 역시 슬럼프의 유혹이다.


슬럼프는 수험생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어떻게 유혹의 강을 지혜롭게 극복하는가에 달렸다.


대학가 주변은 유흥가로 바뀐 지 오래되었고 학원이나 고시원 주변도 수험생들의 시간과 금전을 유혹하는 환경들이 너무 많다.


통상 신림동이나 노량진 같은 수험가는 가장 놀기가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타 지역에 비해 PC방이나 만화방, 노래방 등이 가장 싸기 때문이다.


이런 곳은 돈벌이에 급급한 업주들이 수험생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얄팍한 상술로 갈길 바쁜 수험생들의 길을 막고 있다.


유혹에 빠지기 쉬운 대표적인 것이 성인오락실이나 TV경마장, 슬롯머신, PC방들이다. 한때 게임기 ‘바다 이야기’가 전성기일 때 유혹에 빠지면 20만원은 부족하고, 50만원으로 2시간 견디기 힘들다는 말이 나돌았다.


오락실의 경우 한두 번 유혹이 빠지면 헤어나기 쉽지 않다. 부담 없이 왔다가 돈을 잃게 되면 본전생각과 한탕주의에 다시 찾게 된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앞에 앉으면 집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것저것 공상가처럼 한바퀴 돌고 제정신을 차리면 식사시간이다.


자리에 앉으면 합격이라는 단어이외에는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몽상하는 시간에도 수많은 경쟁자들이 앞 다투어 달려가고 있고 실제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려고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횡재를 바라고 있다.


즉 자신은 노력하지 않고 그냥 자신이 원하는 것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어쩌면 쉬고 싶고 공부를 잠시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생기는 슬럼프가 오는 것은 수험 생활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약하고 쉽게 횡재하길 바라서이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경우에는 마음을 아주 독하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10분 쉬면 10분 더 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처음부터 좀 쉬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 것도 슬럼프로 가는 길을 막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 기간이 긴데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만약 결정적인 슬럼프에 빠졌다면 건전한 방향으로 해소해야 한다.


종교 활동을 통하여 심신을 치유하거나 각오를 다지고, 저자강연회나 세미나, 전시회, 등산, 산책과 같이 생산적이고 도움을 주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필자도도 유혹을 잡고 오직 합격하겠다는 각오를 충전하기 위해 고시원 주변에 있었던 종로2가  YMCA에서 함석헌, 안병욱 선생 같은 당대 유명인사들의 강연을 듣기도 하고 종로서적과 교보문고에서 수험관련 책을 보기도 했다.


또 일요일이면 인사동에 있는 교회에 정례적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마음이 지칠 때 정도를 꾸준히 걷는 습관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결국 다른 사람과 차이를 발생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시험이 주는 심리적 압박과 부담감은 시험기간 내내 극복해야할 골치 아픈 복병이 될 수 있다.


심리적 안정감과 학습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면 요즘 보편화된 mp3를 통해 편안하고 차분한 음악을 듣는다면 위안이 될 수 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잡생각을 털어버려라.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공부에 리듬을 타라는 말이다. 잡생각이 들어올 수 없도록 자투리시간까지 활용계획을 짜서 빈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잡생각에 난다고 해서 떠돌아다닌다고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추락해도 날개가 없다.


20대나 30대는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책임진다. 이것이 성인의 특징이다. 애가 아니다.


부모, 형제가 공무원시험이나 보라해서 보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각오한 만큼 정신적인 파워무장도 필요하다.

 

■ 실탄(경제력)이 부족하면 알바도 필요하다

때로는 실탄이 합격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다. 부모님이 합격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보통의 경우 부모님이 주시는 장학금은 늘 부족하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학등록금에 어학연수비용까지 감당하다보면 사회출발도 하기 전에 채무자 신세가 되는 젊은이들도 있다. 그렇다고 금전적인 문제로 소중한 꿈을 접을 수 없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수험준비를 위해 학원에 등록하려도 돈이 없어 도강(盜講)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있다고 한다.


수험공부에도 금적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한 푼이 아쉽기 때문이다.


보통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2년 이상의 수험기간이 소요된다면 궁핍하게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 또한 중요한 고려요소이다.


수험서, 학원비, 자격증 취득비용, 고시원비용, 응시료, 식대, 용돈 등 고정지출비용이 만만찮다.


월 최소한 6~70만원은 거뜬히 들어갈 수 있다.


실탄이 부족하면 알바를 통해서라도 보충해야 한다. 고참수험생이 주변에 있다면 노하우를 전수받자.


수험생과 관련 직종이 가장 좋다. 돈도 벌면서 짬짬이 공부도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학원근로장학생, 동영상 촬영, 프린터 물 배부, 학원 홈페이지 소개 등 찾으면 길이 있을 수 있다.


학원근로장학생은 학원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대략적인 뜻을 알 수 있다. 아침·점심·저녁 또는 학원 층수로 구분하여 배정된 조별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수업관련 자료를 배부하거나 수강증을 확인하며, 비디오카메라를 컨트롤하여 강의실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송하는 일을 맡는다.


수강료나 교재비 무료 또는 할인혜택, 때로는 숙소가 제공되는 학원도 있다.


고시원 총무, 식당서빙, 주말예식장 하객, 전단지 배포도 도움이 된다.


식당알바는 주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시간당 급여를 받으며 서빙한다. 식사를 제공받고 손님이 없으면 틈틈이 공부할 수 있다.


주말예식장 하객은 하객이 적은 혼주를 위해 손님을 가장하여 식장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우인 사진촬영, 폭죽 터트리기, 축하환호성 지르기를 해주고 몇 만원의 용돈을 받는다.


그러나 알바는 어디까지나 조기합격을 위한 과정이므로 지나친 시간소비 및 육체적 소진은 자칫 장수 수험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정부효 서기관은...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입는 남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아름다운 인재혁명’ 등 벌써 세 권의 스테디셀러를 낸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근자에는 '공무원 준비되지 않으면 꿈꾸지 말라'(법률저널)를 출간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2000년 발간돼 큰 호응을 얻은 그의 첫 번째 저서 ‘서서 오줌 누는 여자, 치마 입는 남자’의 경우 당시 청와대 이희호 여사가 정독을 한 뒤 저자를 직접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해준 바 있다.


정 서기관은 늘 업무에 쫓기는 바쁜 공직생활이지만 틈틈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여 앞으로도 프로다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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