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지원자들, 엘리트 군단?
상태바
로스쿨 지원자들, 엘리트 군단?
  • 법률저널
  • 승인 2008.09.11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돋보기 - 로스쿨 지망자 스펙 분석>
① 명문대출신에 전문직 종사자 몰려
② 학력·성적 우수한데 경력도 화려

 

모의지원 참가자 1,174명 중 17%가 전문직 종사자
법학 33, 인문 18, 상경 17% 順 … 의학 2, 약학 1%

명문대 출신에 공무원·회계사·의사 등 다양

 

서울대 공대 졸업생으로 기술고시를 합격한 후 사무관으로 8년 근무해 왔다는 K씨. 고려대학교 공대 졸업 후 국내 굴지의 자동차회사에서 설계 경력을 갖고 있다는 L씨, 경찰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경찰공무원으로 3년간 근무 중인 P씨.


서울대 인문계열을 졸업 후 국내 로펌에서 미국변호사로 수년간 근무 중이라는 J씨, 종합일간지 기자경력 5년이라는 또다른 L모씨, 모 여대 법학과를 나와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H씨 등. 이밖에도 건축기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한의사, 서울대 병원 전공의, 전기기사 등 화려하고 다양한 경력들이 즐비하다. 법률저널이 진행 중인 모의지원에 참가한 이들의 경력이다.


내년 3월 로스쿨 입학을 준비 중인 예비 로스쿨생들은 과연 어떤 이들일까? 대학가뿐만 아니라 법조계, 수험가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안이다.


지난 6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금년 법학적성시험 지원자들의 현황을 소개함으로써 개괄적인 궁금증은 다소 해소됐지만 갈증은 여전히 산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법률저널(http://news.lec.co.kr)이 현재 진행 중인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을 위한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해 참가자들이 기재한 인적사항에 따르면 공기업, 공무원, 공인회계사, 언론인 등 다양한 형태의 직업 소유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현재 지난 8월 법학적성시험 응시생 중 모의지원 서비스 참가자가 1,174명인 가운데, 대학 졸업예정자가 349명(2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쿨협의회 발표의 LEET 지원자 현황에서 응시연령대가 20~25세 14%, 26~30세 45%를 차지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비율로서 23세 전후의 여성과 27세 전후의 남성 졸업예정자가 29% 전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음으로 일반기업 179명(15.2%), 기타 156명(13.3%), 전업고시생 121명(10.3%), 대학원생 103명(8.8%), 취업준비생 65명(5.5%), 공기업 56명(4.8%), 공무원 39명(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문직종으로 공인회계사가 24명(2%), 의사 22명(1.9%), 언론인 13명(1.1%) 변리사 12명(1%), 약사 7명, 법무사 2명, 감정평가사 1명이었고 외국변호사도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로스쿨 지원자들 중에는 학력과 경력이 화려할 것이라는 올초부터 퍼진 수험가의 소문들이 단순 루머만이 아닌 것임을 방증하는 자료이다. 특히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자격증 소유자들이 종종 LEET 전문학원에서 수강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는 전언들이 많았었다.


전공별 분류에서는 법학계열이 389명으로 33.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인문계열 207명(17.6%), 상경계열 202명(17.2%), 공학계열 178명(15.2%), 기타계열 59명(5%), 사범계열 45명(3.8%), 자연계열 37명(3.2%), 의학계열 27명(2.3%), 약학계 11명(0.9%)의 순위를 이었다. 다음으로 예체능계열 8명(0.7%), 농학계열 6명(0.5%), 신학계열 5명(0.4%)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현황통계는 지난 6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LEET지원자 통계와 다르지 않다는 결과여서 이번 모의지원 서비스의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주목된다. 따라서 본지(59호)가 예측한 LEET 53점, 영어 810점, 학부성적 76점 이상이면 전체 상위 30%에 해당하므로 로스쿨에 지원가능하다는 기사 역시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