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행 토익, 반영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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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행 토익, 반영해? 말어?
  • 법률저널
  • 승인 2008.09.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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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들 “수험생 보호차원에서 반영”
수험생간 형평성 시비 등 논란 일어
로스쿨 협의회 차원에서 22일 결정날 듯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각 로스쿨별로 입학원서 접수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9월 28일 실시되는 토익시험의 유효성을 두고 현재 수험생간, 수험생과 학교간 논란이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 6월까지 각 로스쿨들은 공지 또는 로스쿨 설명회 자료를 통해 공인영어성적의 유효기간을 입학원서접수 마감일인 10월 10일 이전 2년 이내에 실시된 영어능력시험에서 각 로스쿨이 정한 소정의 점수이상 성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다만 일부 대학들만이 추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기로 했을 뿐이었다.


따라서 대다수 수험생들은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 이전 2년을 기준으로 자신의 영어성적을 관리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소재 성균관대학이 토익 9월 28일 정기시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9월 정기시험은 10월 18일에 성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당초 수험생들은 접수기간 초과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 7월 정기시험을 마지막으로 성적관리를 포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8월 정기시험은 LEET시험일이어서 응시가 불가했다. 따라서 일부 수험생들은 8, 9월 텝스 정기시험으로 전환해 한두 번의 기회를 더 찾아야 했다.


성균관대학은 최근 입시전형계획안을 공개하면서 9월 토익 성적의 유효성을 공지했고, 6일 설명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수험생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합·부당을 주장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찬성측 수험생들은 오히려 유리한 기회인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반대측은 페어플레이에 어긋나며 신뢰성을 어긴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행히 토익위원회가 8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특별추가접수를 실시하고 있어 반대측 주장이 다소 수그러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처럼 성균관대가 9월 토익의 유효성을 인정함에 따라 또 상당수 대학들도 입학원서접수 기간을 수일 초과한 기간을 부과해 각종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초 공지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대학들도 상당수 있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5, 8일 양일간 진행된 지방로스쿨 설명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질의응답이 많이 오고갔고 일부대학들은 긍정, 일부대학은 반대를 고수하기도 했다.


설명회에서 동아대학교 김민규 학장은 “로스쿨협의회에 의견을 송부할 예정이다”면서도 “동아대는 가급적이면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김 학장은 “로스쿨이 급히 도입되는 바람에 준비가 소홀했을 수도 있는 만큼 노력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비록 22일 로스쿨 협의회에서 결정이 나겠지만 전형일정 등은 협의회가 주축이 되어야 하지만 구체적인 전형방법 등은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영어성적 유효기간에 대해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로스쿨 소위원회에서 9월 토익 불가입장이 내려졌지만 이는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되어야 하는 사안이어서 오는 22일 개최되는 로스쿨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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