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결실 맺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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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결실 맺는 계기로
  • 법률저널
  • 승인 2008.08.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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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접어들기 시작했다. 폭염으로 수험생들에게 '불면의 밤'을 안긴 열대야현상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와 닿는다. 그동안 여름철 더위에 지쳐 제대로 책을 잡지 못한 수험생들도 많을 터다. 게다가 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자칫 학습리듬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유혹도 많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해 국민들은 몹시 뿌듯해하고 있으니 수험생인들 매료되지 않겠나 싶다. 또 조금 있으면 수험생들에게는 달갑지만 않은 추석이 기다리고 있다. 원래 명절이란 보통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세상과 담을 쌓고 고단한 수험생활을 이어가는 수험생들에게는 보통때보다 더 서럽고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이런 저런 핑계거리로 삼아 공부를 등한시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다. 여태껏 뚜렷한 성과를 일구지도 못했거나, 밀린 공부로 한숨을 쉬는 수험생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공부할 것이 태산같이 쌓여 있어 마음도 급하고 몸도 급한 심정일 것이다. 수험생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마음의 빗장을 풀 수 없는 게 또한 수험생의 처지다. 그동안 흘린 땀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약의 문턱에 서 있지 않은가.

대학은 곧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고시촌도 모의고사 등으로 빡빡한 일정에 들어가게 돼 결실을 향해 달음박질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난 여름의 생각을 묻고 남은 기간을 차근차근 계획의 실천과 자기 관리만이 뒤 처진 공부를 만회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법시험 1천명 선발이 내년이 마지막이다. 특히 1차시험 합격자의 수도 감소하게 된다. 행정고시도 공무원 감축 기조에 맞물려 채용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여느 때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 물론 고시 합격은 어느 한 시점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새 각오로 새 출발을 하면 바라는 꿈의 실현도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분위기에도 마음을 다잡고 비장한 마음으로 후반기 시험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9월로 접어들게 되면 수험생의 시계는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보내야 한다. 자칫 매일 계속되는 수험생활에서 올 수 있는 매너리즘을 극복하려는 지혜가 필요하고, 또한 불필요한 외적인 요소를 털어버리고 합격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희망으로 고단한 수험생활을 극복하려는 자세와 노력을 간단없이 기울여야 한다.

이제는 남은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매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거창한 것보다는 자신의 능력으로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수험생활을 맞추는 것이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불필요한 공부외적인 요소를 털어 버리고 합격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희망으로 고단한 수험생활을 극복하려는 자세와 노력을 간단없이 기울여야 한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며 한 걸음씩 다가가는 수험생들에게 가을은 반드시 꿈을 이뤄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다가오는 팔월 대보름 추석달이 높이높이 돋아서 수험생들의 달려갈 길을 훤히 비췄으면 한다. 어릴적 훌쩍 콧물이 나올라 치면 손바닥으로, 입술로 콧물을 아낌없이 훔치곤 아껴둔 눈깔사탕을 살짝 입에 물려주셨던 그 어머니, 공부해야 한다며 무리해서 오지 말라고 손사례를 치셨던 부모님에게 내년엔 꼭 '합격증'으로 한번쯤 생색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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