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수 7개 내외, 과목당 17.5% 출제
올 사법시험에 최초로 도입된 "신경향"이 당락의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마친 대다수 수험생들은 신경향 문제보다는 전반적으로 늘어난 지문의 양 때문에 올 시험을 힘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헌, 민, 형 기본과목에 집중적으로 출제된 신경향문제는 과목당 7개 내외로 정답조합형, 사례형, 이론과 사례연결 등 과목당 17.5% 내외를 차지했다.
헌법의 경우 송재필(한국법학원)씨의 분석에 따르면 단순선택형문제 33문제와 신경향 문제가 7문제로서 총 17.5%의 비중을 차지했다. 민법은 김승래(태학관)씨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신경향문제'는 불과 5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지문이 종전 문제보다 길어졌고, 단순 서술형문제가 사라지면서 대부분 지문이 판례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형법의 경우 신호진(한국법학원)씨는 신경향문제는 정답조합형이 4문제, 사례형이 1문제, 이론과 사례 연결형이 2문제 등 총 7문제로서 17.5%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경향 문제가 주로 판례의 나열 위주로 출제되어 깊이있는 이론과 판례가 결합한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학원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신경향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준비가 완벽했고 특별히 어렵게 출제된 신경향 문제도 없어 올 1차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