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구조조정·공무원연금법개혁 변수 작용
각 부처 구조조정, 지방공무원 1만 명 감축설 등 실용정부의 작은 정부를 위한 인사운영에 변화가 일면서 내년도 신규 공무원 채용 여부와 선발예정인원은 수험가의 당연 으뜸 화두다.
특히 최근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상당수 공직희망 수험생들은 여파가 공무원임용에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신규채용규모가 당연히 줄 것이라는 비관론 속에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예측도 있다. 전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퇴직희망자들의 증가가 예상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구조조정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후자는 대규모 감축이 예고됐지만 실제 명예퇴직자 등의 인원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정부 내에서도 현재로서는 내년도 채용규모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선발과정 중에 있는 금년도 채용규모는 지난해 연말 또는 올 초에 정해진 인원이다. 따라서 실용정부가 들어선 이후의 인사운영 및 구조조정 여부 등에 따른 채용인원 변화여부는 올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연말이 되어야 최소한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실의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인력충원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년 신규채용 규모를 가늠할 채용과련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 중이고 이를 시작으로 내년 인력수급현황 조사가 실시된다.
관계자는 “내년 채용규모 등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있고 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합리적인 분석들도 많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제부터 내년 신규채용을 위한 인력수급 현황 파악이 각 부처별로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아직 우선적으로 조사된 것도 없고 11월이 지나고 12월이 되어야 최종적인 수요규모가 나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수험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바뀔 때 마다 인력 수급 여부에 대한 성급한 예측이 많았었다”면서 “소폭의 증가는 있었지만 실제 급격한 감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연말에 이르러야 실제 규모의 윤곽을 알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학업에만 매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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