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수 칼럼-십자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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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흥수 칼럼-십자가의 의미
  • 법률저널
  • 승인 2008.08.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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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자가 대학 성경반에서 요한복음 공부를 마치고 나자, 교회에도 다닐 생각이 나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사법시험을 앞두고 목사님께서 온 회중 앞에서 나를 위하여 특별히 기도를 해주셨는데 지금도 목사님의 기도가 귀에 쟁쟁한듯 하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목사님의 기도를 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사법연수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교회에 계속 나가는데 교회에서 가장 많이 전하는 메시지가 십자가의 도에 관한 것이었다. 목사님께서 기도와 설교말씀을 언제나 십자가의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하여 그 사랑에서 끝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으셨다고 어떻게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의 그 모든 엄청난 죄가 청산될 수 있는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기운이 완전히 빠져서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때 갑자기 십자가의 의미가 깨달아지는데, 폭포수처럼, 번개처럼, 깨달음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동정녀를 통하여 성령으로 잉태되신 이유, 하나님의 귀하고 귀한 독생자로서 깨끗한 생명을 모두 쏟고 십자가에서 희생되신 이유가 믿어지기 시작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온 천하를 얻고도 그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희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니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 죄많은 인간의 잠시잠간 있다가 사라질 생명도 천하보다 귀한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죄없고 흠과 티가 없는 깨끗한 생명이라면, 그 가치가 천하보다 만만배 귀하고, 그 생명을 아낌없이 희생하셨다면, 인류의 죄가 비록 천하보다 무겁다고 하더라도 모두 깨끗이 청산되고 남을 수 있다는 확신이 주어졌다.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와 경륜을 순식간에 깨달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면서 이 우주의 창조주요,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분이시다. 그분께서, 피조물과 대화하고 피조물의 죄를 담당하기 위하여 친히 피조물이 되시고, 처참히 십자가에서 희생되시면서 모든 생명을 쏟으시고, 당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를 사랑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신 것이다. 문제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그 사랑을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누리지 못하는 데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닫기 전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 왜 죄악이 관영하고, 불공평과 부조리, 가난과 질병, 전쟁이 있는지 이해를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우주의 주인이요,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하나님께서 이 우주에서 가장 처참한 자리에까지 나아가셔서 인류를 구원하였다는 십자가의 망극한 사랑을 깨닫게 되자, 나는 “하나님 당신은 모든 것을 다바쳐서, 생명을 모두 쏟으셔서 인간을 구원하셨군요,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루어놓으셨군요. 이 사랑을 모르고 방황한 것은 저의 불신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님의 망극한 십자가의 사랑에 저 자신이 온전히 녹아져서, 그 사랑을 누리고, 기리고, 찬양하고, 높이고, 전하고, 본받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었다.

 

3. 그 후 나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십자가의 구원의 도를 언제나 어디서나 열심히 전하게 되었다. 버스 속에서도 기차 속에서도 택시를 타도 만나는 사람마다 십자가의 도를 전하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게 되었고, 저절로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게 되었다. 주일 저녁, 수요일, 금요 철야, 그리고 새벽기도도 나가기 시작했다.
 
4. 대전지방법원에서 판사수습을 할 때인데 밤늦게까지 술자리 회동을 하다가 - 다만 술은 거의 마시지 못했다 - 새벽 1시에야 잠을 자게 된 날도  추운 겨울의 새벽 4시 30분 기도를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새벽기도를 하고 나서 공부를 하면 머리가 명경지수처럼 맑아서 머리 속에 쏙쏙 흡수가 되고 번개처럼 마음이 민첩하게 움직여서 어려운 법률지식을 폭넓고 또 깊이있게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어렵다는 사법연수원 시험에서 수석으로 졸업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수 있었다.

 

문흥수 변호사는...
서울법대, 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원 졸업, 사법시험 21회, 사법연수원 11기 수석 수료,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역임, 현 법무법인 민우 대표 변호사 겸 낮은마음교회 담임전도사

 

[문 변호사와 함께 하는 성경공부 및 예배 안내]
일시 :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 관악문화관 옆 건영3차아파트 상가 3층 낮은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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