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대생들 로스쿨 입학 전에 수업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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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대생들 로스쿨 입학 전에 수업 걱정
  • 법률저널
  • 승인 2008.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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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로스쿨 학원가 선행 학습 준비
재학생 강의도 계획 중

 

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비법대생의 경우 로스쿨 입학 전에 법률선행학습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법학적성시험(LEET)을 10여일 남겨둔 가운데 입학이 우선이겠지만 기존의 법대생의 경우 법대4년, 사법시험공부, 사법연수원 2년이라는 기간 동안 공부한 것에 비해 비법대생의 경우 더 짧은 시간 내에 압축해서 법이론과 실무를 공부해야 한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법이론과 실무를 배워야 하는 로스쿨에서 리걸 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만큼의 실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고려대의 모의 면접에서 출제된 문제들도 법학적 지식을 묻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어 비법대생들의 걱정은 한층 가중됐다.


일부 비법대생들은 법대생 위주로 가는 로스쿨이라면 포기하겠다는 결심을 비취고 있다.


대부분의 비법대생들은 사시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공부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로스쿨에서 자신이 부족하게 생각하는 과목이나 개설되지 않은 강좌에 대해 로스쿨 학원들이 사전학습은 물론 보충학습의 기능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수원의 성적으로 판·검사가 임용되는 것처럼 로스쿨에서의 성적 역시 판·검사 임용, 유명 로펌으로 가기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고 로스쿨 졸업생 모두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A 변호사는 로스쿨 수험생들의 전공과목이 다르고 저마다 전공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지만 법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며 리걸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B 변호사는 미국 로스쿨의 경우 교수 강의를 열심히 듣지 않으면 시험을 보기 힘들지만 강의를 열심히 들으면 변호사 시험에 대한 부담이 국내 사법시험 보다는 가볍다며 로스쿨 개원 전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이론과 응용력, 실무 교육이 제대로 이뤄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로스쿨 관련 학원들은 비법대생들을 위한 선행 학습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로스쿨 개원으로 사교육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오히려 학원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합격의 법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법학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로스쿨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공부가 힘들어진다”며 “LEET를 치른 후 사법시험 강의처럼 상세히 다루는 것 보다는 핵심적인 것을 뽑아 강의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SA 로스쿨 아카데미 관계자는 초등학생들도 입학하기 전에 예습을 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하물며 어려운 법 공부를 하는데 대부분의 비법대생들이 로스쿨 입학 전 선행학습을 원하고 있다며 기본과 기초를 탄탄히 하는 강좌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 관계자는 헌, 민, 형 중 헌법의 비중을 높여 법단기 속성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레카 로스쿨 관계자는 아직 로스쿨 선행학습에 대한 수요예측이 안되므로 선행학습 강의를 계획 중이지는 않지만 수요가 있다면 얼마든지 강의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산 로스쿨 관계자는 로스쿨 학생 중 대부분이 법대생들이겠지만 비법대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원 전 법학적 지식을 쌓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며 본원은 LEET 전문 학원으로서 선행학습 강좌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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