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리포트 -‘공무원 수험카페’ 이대로 괜찮은가?
상태바
수험가리포트 -‘공무원 수험카페’ 이대로 괜찮은가?
  • 법률저널
  • 승인 2008.04.07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적 위축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직업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공무원에 대한 인기도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에 공무원시험의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창구로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인터넷 수험카페다.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Daum’의 공무원 수험카페의 경우 30만 이상의 회원이 가입할 만큼 정보창구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험 공고부터, 뉴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의 수험정보, 커뮤니티까지 수험 정보의 모든 것이 자유롭게 교류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험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강사와 전문학원의 경쟁 속에서 수험카페의 모습이 변질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많은 수험생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배너광고 등의 상업적인 색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겠지만, 수험생들 간에 자유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 커뮤니티 공간조차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행정법 강의와 교재에 대하여 질문합니다’, ‘○○수업 괜찮을까요?’, ‘○○ 듣다보니....’ 등의 게시글과 댓글을 읽다 보면, 강의나 교재에 대한 올바른 평가나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가운데 의견이 교류되는 것이 아니라는 특정의견의 목소리가 일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소위 ‘알바’라는 특정강사나 학원에 의하여 쓰여진 글은 거북할 만큼 강사나 교재에 대한 자랑 일색이다.

 수험카페 게시판은 수험생들 간의 경험을 비교하여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데 있다. 때로는 상대적인 비교를 통하여 비방이 섞인 글도 있을 테고, 자랑의 글도 있을 테지만, 글의 성격이 순수한 목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수험생들의 올바른 판단은 불가능 할 것이다. 물론 ‘게시판의 글을 믿는 수험생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있을 테고, 필요악(?)이라 표현하는 수험생도 있을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본래의 순수한 목적으로 운영되었던 인터넷카페의 운영이 상업적 목적을 가지는 특정학원이나 강사의 수익을 위한 도구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윤동근 기자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