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변호사의 법조 이야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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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변호사의 법조 이야기10
  • 법률저널
  • 승인 2008.04.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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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변호사의 업무와 필요한 성격


1. 영업


개업을 함에 있어 가장 두려운 일은 사건 수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개업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개업하기 적당하지 않은 성격이 있다.

 

개업을 하면, 영업을 해야 한다. 영업에는 일단 많은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 많은 모임에 참가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어울려야 한다. 아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그들과 친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 5사람을 새로 만나면 그 중 한사람으로부터는 상담이 들어올 것이고, 그런 상담 몇 건 중에서 한 건 정도가 사건으로 수임될 것이다.

 

모임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지만, 찾아보면 자신이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는 모임은 얼마든지 있다. 주로 고등학교 동문회의 각종 모임이다. 전체동문회, 기별동문회, 산악회, 지역별 동문회 등 여러 개에 활동할 수 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또  다른 모임을 들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인맥을 넓혀간다.

 

인맥은 아는 사람의 숫자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 믿을 수 있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아는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면, 오히려 적게 아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면에 좋은 성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이 자연스레 상대방에게 전달이 된다. 좋은 성품은 변호사로서의 좋은 성품이다. ‘이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안심해도 된다. 자기 일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실력도 있고 열정도 있다.’라는 인상이 중요하다.

 

사람들 만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직역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적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인관계에서 자질을 보여야 한다. 그것에 능숙할수록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비례한다. 친화력이 좋을수록, 발이 넓을수록 수입이 급상승한다.

 

2. 사건 수임 경로


이런 사람들에게 혹은 그 주위 사람들에게 일이 생기면 전화가 온다. 사무실에서 상담을 하고, 그 중에서 사건 수임이 되는 것이다. 수임료는 정하기 나름인데, 이 때 300만원을 부를 수도 있고 1,000만원을 부를 수도 있다. 이 부분이 변호사 노하우로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의 규모, 상대방의 재정상태, 소송으로 얻을 이익 등을 고려하여 능수능란하게 결정해야 한다. 변호사는 봉사하는 직역이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 하는 일보다 일정 금액 이상을 불러야 사무실이 유지가 되고 적정한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이 부분에서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성격이 못되는 사람으로 나뉘지 않나 싶다. 어떤 때는 필요이상으로 높게 부를 배짱도 필요하다. 그래야 개업해서 돈을 모을 수 있다.

 

3. 사건해결에 필요한 요령


사건을 맡으면, 비단 법률적인 해결 외에도 이런저런 요령을 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할 수도 있어야 한다. 물론 법률적 우위에 있다면 사건 해결이 훨씬 쉽지만, 실제 사건 해결에는 그것보다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법률교과서에 없는 많은 스킬들이 있고, 이것을 개업하기 전에 배우거나, 아니면 개업하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하여 배워나가야 한다.

 

4. 수입의 불규칙


개업을 하고나면 수입이 매달 들쭉날쭉하다. 돈이 잘 벌어지는 달도 있고, 비용을 빼기도 힘든 달도 있다. 비용이 안빠지는 달은 고스란히 수 백만원 혹은 천만원 이상 적자가 난다. 그만큼 통장 잔고가 줄어들고, 마이너스 통장이라면 마이너스 대출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몇 달 지속될 수도 있다. 따라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좋아해서도 안되고, 또 돈을 못번다고 해서 너무 절망할 것이 없다. 잘 버는 달이 있으면 못버는 달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넉넉하게 넘길 수 있는 마인드콘트롤이 필요하다.

 

5. 총평

 

자유롭게 생활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한다면 개업을 할 것이며,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대인관계에 있어 활동적이지 못할 것 같다면 고용변호사가 낫다. 각자 자기에게 더 잘 맞는 직역이 있다. 그것에 따라 순리대로 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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