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로스쿨 준비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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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로스쿨 준비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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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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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각종 교재·강의, 모의고사 등 무료 지원
일부 대학들도 고려 중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로스쿨 준비반’을 개설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타 대학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대는 지난 2일 ‘로스쿨 준비반’을 개설해 로스쿨 진학 희망자들을 4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영남대 졸업생 및 2009년 2월 졸업예정자로, 졸업연도는 물론 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단, 학부 평균평점은 4.1(4.5만점 기준) 이상, 공인영어성적은 토익기준(혹은 유사 영어성적) 800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아울러 학부성적과 영어성적, 담당교수와의 면접성적 등을 종합평가해 총 30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다만, PSAT(공직적성시험) 응시경험자 및 점수제출자는 우대할 방침이다.


로스쿨 준비반에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LEET(법학적성시험)에 대비한 각종 교재와 강의, PSAT와 LSAT(미국 로스쿨 입학시험) 등을 활용한 모의고사, 전문강사 초빙 특강 등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희망자에게는 영남대 고시원에서 숙식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로스쿨 준비반’ 지도교수를 맡은 성도경(51, 행정학과) 교수는 “로스쿨 제도가 국내 첫 도입단계에서의 혼란과 입시전문학원의 서울 집중, 고액 수강료 등 지방의 로스쿨 준비생들에게는 불리한 점이 많다”면서 “지역민의 성원으로 로스쿨 유치에 성공한 만큼, 로스쿨 진학준비과정에서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대학에서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오는 8월의 제1회 LEET 시험 직후에도 제2기 로스쿨 준비반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때는 모집대상을 재학생 전체로 확대해 로스쿨 진학을 위한 체계적이고도 장기적인 준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같은 대학 내의 로스쿨 준비반 개설은 향후 타 대학으로의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 모 대학 한 관계자는 “익히 영남대 소식은 알고 있다”며 “다만, 사법시험이 존치될 때까지 합격자 배출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인 만큼 현재로선 고려치 않고 있다”고 전해 향후 고려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방 모 대학 한 관계자 역시 “로스쿨 초기단계인 만큼, 어느 정도 학생들이 로스쿨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도 의문이 드는 상황에서 준비반을 개설하기엔 시기상조”라며 “향후 고려해 볼 가치는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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