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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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25
  • 법률저널
  • 승인 2008.03.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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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입니다. 이렇게 쉽게 봄이 오다니요! 길었던 겨울의 흔적은 아침 출근 길 회사원의 바짝 세운 깃에 달랑달랑 묻어있을 뿐입니다. 어디를 둘러 봐도 완연한 봄이 되니까 로스쿨에 대한 생각들도 이제 움찔움찔 기재개를 펴기 시작하나 봅니다. 수업이 마감되기도 하고, 아예 상경을 결심하시는 지방분도 계시고, 이러저러한 모양으로 로스쿨 준비가 한창입니다.

 저번 주의 중요한 이슈는 역시 두 번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발표겠지요. 전면적인 복수지원도 아니고 단수지원도 아니고, 두 번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이 말뜻은 곧 여러분이 하나는 하향 안전지원, 하나는 상향 배짱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아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의 유지도요.

 또 하나 대학별 논술을 보지 않고 LEET 논술로 통일한다는 이슈도 중요하지요. 대학별 논술을 보지 않는다면 8월의 LEET 시험 논술이 무척 중요합니다. 한 방 승부지요. 따라서 8월 달에 모든 포스를 집중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8월 시험 후에는 면접 준비에 온 힘을 쏟아야 하고요. 학교별 개별 논술이 없어진다면 학교들은 면접에 많은 신경을 쏟게 되니까요.
 
 저번 시간에 하던 비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봅시다. 다른 사람의 논증을 비판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뻘~”소리를 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반장선거 기억이 있으신지요? 세기의 맞대결, '철수'와 '영희'가 반장 선거로 붙었습니다. 한 표 한 표 개표될 때마다 반 아이들이 모두 주목을 하지요. 막상막하의 전개, 표가 얼마 남지도 않은 시점, 동점인 상황에서 개표되는 한 표, 아이들은 개표하는 아이의 입에 주목합니다. ‘한수’

 아이들은 일제히 “에이~”하는 김빠진 소리를 내지릅니다. 한수라는 학생은 얼마나 상처가 될까요? 자기가 지금 시점에 나오고 싶어서 나온 것도 아니고 개표하다 보니 그리 된 것인데요. 하지만 어쨌든 지금 아이들의 관심은 영희인가 철수인가이지 한수가 아닌 것입니다.

 

 이것이 토론을 할 때 뻘소리를 하는 효과입니다. 한창 열띤 토론이 오가고, 건드리면 베일 것 같은 공방전이 펼쳐지는데, “제가 한 말씀 드리자면~”하면서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게 되면 호응을 얻을 수 없음은 물론 자칫하면 갖은 비난까지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우선 토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루어지는 논의의 쟁점 파악이 최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주제로 싸우고 있는가? 어떤 것이 화두인가?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여기에 대해 의견을 내고, 다른 사람을 비판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이유로 정확한 쟁점을 파악했는가는 비판 문제의 가장 중요한 유형입니다.

 “위 글에 대하여 비판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하는 문제는 제대로 비판을 하는가, 비판의 기술을 물어보는 질문이 될 수도 있지만, 쟁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비판을 하는가 하는 쟁점 파악의 문제, 혹은 주제 파악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비판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그것이 주어진 주제에 대한 정확한 언급인가 아닌가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체크 사항이 됩니다. 이 경우 비판하는 얘기들이 모두 엉뚱한 주제를 언급하게 된 것을 제외하고 주제 자체에 주목한 것만 찾아내면 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비판의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었는가 하는 것보다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언급하는 선에서 진술이 이루어졌는가 정도만 보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주제 문제의 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특히 LEET 같은 경우에는 <추리논증>과 <언어이해> 과목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비판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은 <추리논증>에서 시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언어이해>라는 과목의 성격에 더욱 맞는 것은 사실 주제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있는가 확인하는 비판 문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LEET <언어이해>에서 비판하라는 문제를 대하면 우선적으로 주제를 정확히 체크하고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토론이 벌어지거나 의견 대립이 소개되는 제시문에서라면 그 의견 대립의 포인트, 토론의 중요 쟁점 등이 바로 주제가 될 것입니다. 그것을 놓치지 마십시오.

이시한 (주) 리트스터디 대표
www.leetstu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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