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되는 법대 인원 신설되는 ‘자유전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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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되는 법대 인원 신설되는 ‘자유전공’으로
  • 법률저널
  • 승인 2008.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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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학과간 경계 무너뜨린 신개념 전공 도입

 

대학들이 로스쿨로 남는 정원을 소화하기 위해 학과간 경계를 무너뜨린 ‘자유전공’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로스쿨 도입으로 폐지되는 법대 학부의 입학정원이 특정 단과대학이 나눠먹는 것을 막자는 차원으로 학과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신개념의 전공이다.

 

13일 대학들에 따르면 아주대가 2009학년도 전형계획에서 의대를 제외하고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 데 이어, 서울대도 특정 단과대학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고려대도 기존의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형태의 새로운 단과대학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법대의 인접분야인 인문대와 사회대 등과 함께 폐지되는 법대 학부의 입학 정원을 나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전공 없이 입학해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등의 자유전공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관계자도 “로스쿨설립으로 남게 되는 학부 인원에 대해 ‘나눠먹기’식으로 각 학부 인원을 늘리기보다 다양한 기존 학문들을 통합하는 형태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전공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에 대해 서울대 법대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법대 관계자는 “관련 법을 개정해서 법학부 과정을 계속 유지하자는 주장도 내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기존 정원의 활용 방안은 보다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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