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 구본관 대표
상태바
[인터뷰]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 구본관 대표
  • 법률저널
  • 승인 2008.03.14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끝장 토론으로 논증력 향상
차별화 된 로스쿨 강의 시도”

 

‘일이관지 [一以貫之]’,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뜻이다. 논증을 원포인트로  토론수업을 통해 논증력을 향상시켜 페이퍼 시험인 리트뿐 아니라 구술, 논술에 대비한다는 설명으로 얼마 전 개원한 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의 교육방침이기도 하다.


얼마 전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둥지를 튼 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의 구본관 원장은 “로스쿨 관련 학원 자체가 강남에서 고비용으로 과열돼 있다”며 “로스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대입구에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신촌에 위치한 글로벌 로스쿨 아카데미에서는 미국로스쿨 입학을 위한 강좌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대강의실에서 200:1로 진행되는 주입식 공부에서는 ‘실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법조인이 되기 위해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사고 ‘능력’을 키울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에 따라 200~300명 수용 가능한 대강의실을 만드는 대신 큰 강의실을 쪼개 여러 개의 세미나 룸을 만들었다.


문제 풀고 토론 하는 단순 스터디가 아닌 하이 텍스트를 가지고 8~9명이 함께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세미나’를 지향한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소위 ‘끝장 토론’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토론과정을 거치면서 경직된 사고의 틀을 깨 논증력을 강화하고, 이렇게 강화된 논증력을 바탕으로 LEET 시험 뿐 아니라 논술·구술 면접까지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구본관 대표는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던 로스쿨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법무법인 등에서 후원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로스쿨 합격생들, 로스쿨 지원자 등의 인력풀을 기반으로 한 로펌을 꾸려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한국과 미국 로스쿨을 준비a하는 아카데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미국 변호사를 모두 아우르는 전문화 된 로펌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구 대표와의 일문일답.


▲강남권이 아닌 서울대입구에 개원한 이유는


-서울대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서울대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돕고자 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강남보다는 공부하기에 한적하고, 서울대생과 고시촌에서 로스쿨을 준비생들이 찾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2호선 라인의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토론 위주의 로스쿨 학원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로스쿨 학원과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PSAT의 경우 학원 무용론이 나온 지 오래이고 LEET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것은 LEET시험이 '지식’을 묻는 시험이 아니고 ‘능력’을 묻는 시험이기에 단기간에 실력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공부하지 않고도 일정 점수에 도달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무용론’은 학원이 주입식 강의를 한다는 전제에서는 타당한 것이지만 수험생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이 있다면 전제에서부터 지지되기 어려운 생각이다.


‘一以貫之 세미나’는 수험생이 스스로 참여하여 자연스러운 논쟁으로 유도하는 커리큘럼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논술과 구술시험도 대비할 수 있는 것이 다른 학원과 차별화 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로스쿨 준비생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인가.


우선은 leet준비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leet만으로 원하는 로스쿨에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leet는 자신이 지원하고자하는 학교의 2배수 혹은 3배수에 들어가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경쟁자들 사이에서 결국 최종 합격은 논술과 구술로 판가름 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논술, 구술을 leet를 본 이후에 그때부터 갑자기 준비한다고 해서 갑자기 그 실력이 늘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논술과 구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공부할 때 준비되지 않으면 단기간에 절대로 준비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리트 준비 뿐 아니라 논술과 구술면접의 중요성을 생각해 이를 미리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미정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