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수석 인터뷰]"자신을 믿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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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수석 인터뷰]"자신을 믿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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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수석 김기용씨 인터뷰

 

올해 사법시험 수석은 남자가 차지했다. 최근 3년 연속 여자가 수석을 휩쓸었지만 올해 수석합격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기용(30)씨가 '여성의 벽'을 깼다. 서울대 경제학부 95학번인 김씨는 현재 서울대 법과대학 석사과정에 있다.


경제학부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뜻 사법시험에 도전은 했지만 그의 수험생활은 녹녹치 않았다. 2002년 처음 법서(法書)를 접했다. 그 후 줄곧 법학공부를 하면서 2004년 사법시험에 도전하기로 결단하고 이듬해에 1차시험에 응시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2006년 재도전 끝에 1차시험에 합격했고 올해 재시로 최종합격하면서 수석의 영예까지 안았다.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한 것이 없다"며 "오히려 교재나 학원강의 모두 특별해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판 마무리 방법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서브노트를 만든다든가 하는 특별한 방법도 없었다. 다만, 그동안 자신이 공부한 교재를 속독하는 것이 자신의 수험 노하우(?)인 셈이다. 


시험과목 중에서 상법 공부가 가장 힘들었다는 김씨는 한번의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2차시험을 얼마 안 남겨두고 손 내부에 염증이 생겨 글씨를 쓸 수 없었다는 것. 글씨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고 그는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결국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로 시험장에 갔지만 실제 시험중에는 너무 긴장한 탓인지 통증을 느끼지 못한 채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강화된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가벼운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답변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진로는 묻자 그는 "연수원준비를 하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다"면서 "법조인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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