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험생에 대한 서비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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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수험생에 대한 서비스 강조”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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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영어능력검증시험 통과해야 응시
PSAT 예제문제/해설 대폭 확대 공개


황범순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총괄계장

 

본지가 창간 8주년을 맞아 17일 황범순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행정사무관을 통해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공무원시험에서 달라지는 선발제도나 이슈 등을 들어봤다.


최근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종래 관리 위주의 시험행정에서 벗어나 수험생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관은 “올해부터 전면 도입한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 제1차 답안지에 응시자의 인적사항을 인쇄하여 제공한 사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하여 확대답안지를 제공 등이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등고시에 PSAT를 도입하고 1차 시험 유예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시험과목을 축소하고 면접시험을 강화하는 등 시험제도 전반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출제오류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황 사무관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시험은 엄정한 시험위원 관리와 다수의 관련자가 참여하는 다단계의 면밀한 심사?검증과정을 거쳐 수준 높고 완성도 있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그동안 출제의 오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아울러, 시험출제 전용 신축시설인 국가고시센터를 활용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출제관리를 함으로써 국가고시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 응시자격과 관련해 그는 “내년부터는 민간의 영어능력검정시험의 기준점수를 원서접수 시기까지 획득하지 못하면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없도록 이미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2006년도 임용시험계획 공고문에 알렸다”면서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년 고등고시 원서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접수 당일까지 영어능력검정시험의 기준점수를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뭐니뭐니해도 공직시험의 가장 큰 이슈는 공직적격성평가(PSAT)이다. 황 사문관은 “관련 전문가들은 PSAT가 ‘04년 도입된 이래 변별력과 난이도면에서 무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PSAT는 오랜 기간 정규교육과 독서 등을 통해 습득 배양된 능력을 측정하며 대부분의 문제가 일정한 논리적인 풀이과정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단기간의 심화학습으로는 성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PSAT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올 하반기에 예제문제 및 해설을 대폭 확대, 사이버고시센타(http://gosi.csc.go.kr)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7·9급 공채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황 사무관은 “고등고시에 이어 7급 및 9급 시험에 PSAT를 도입하는 문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심도있게 검토할 사항으로 아직 도입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PSAT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수험준비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시험 강화와 관련해서는 그는 “수험생이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 상황대처?문제해결 등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면접시험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일 수 있도록 면접질문과 평가기준을 보다 객관화?표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현재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각종 공개채용시험에 있어서 종래 관리 위주의 시험행정에서 벗어나 수험생에 대한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부터 전면 도입한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방식과 제1차 답안지에 응시자의 인적사항을 인쇄하여 제공한 사실, 장애인 수험생을 위하여 확대답안지를 제공하는 일련의 새로운 시도를 보인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문제해결능력을 구비한 우수인재를 채용하기 위하여 고등고시에 PSAT를 도입하고 1차 시험 유예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시험과목을 축소하고 면접시험을 강화하는 등 시험제도 전반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의 출제오류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 및 개선사항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시험은 엄정한 시험위원 관리와 다수의 관련자가 참여하는 다단계의 면밀한 심사?검증과정을 거쳐 수준 높고 완성도 있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그동안 출제의 오류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에서는 2005년 7월부터 시험출제 전용 신축시설인 국가고시센터를 활용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출제관리를 함으로써 국가고시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직의 충원경로가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현행 공채제도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과연 공평하게 제도가 운영될런지.
▲최근 국가고시제도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종래의 7급 또는 9급 공무원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공개채용과 더불어 특별채용, 계약직 채용 등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개채용제도는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게 공무담임권을 보장하는 채용방식으로서 각종 선발제도의 골격 역할을 해 왔으며, 누구에게나 문호가 열려있다는 장점 때문에 우수인재를 폭넓게 선발하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 왔다는 점도 쉽게 부인하기는 곤란합니다.


따라서 공무원 선발제도의 변화는 환경변화에 대응한 공직내 우수인재 채용과 맥을 같이 하고 이는 만큼 현행의 각종 채용제도의 실태를 분석하고 대내외적으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의 응시연령 제한을 폐지할 계획은.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는 직업공무원제도 확립을 위해 응시연령 제한을 엄격하게 두고 있으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대해 실시하는 특별채용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있습니다. 응시 연령은 공무원임용경쟁이 치열한 여건, 청년실업률,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정년변경 등의 다양한 환경요인과 향후 시험제도 개편 등에 맞춰 장기적으로 검토해 볼 것입니다.

 

-내년부터 행정고시에서 영어능력검증시험을 응시자격 요건으로 바뀌는데.
▲영어과목이 민간의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이래 올해에는 수험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하여 영어능력 검정시험의 기준점수를 원서접수 시기까지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1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으며 시험 응시 후 이틀 후까지 원서접수 사이트에 접속하여 유효한 점수를 입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민간의 영어능력검정시험의 기준점수를 원서접수 시기까지 획득하지 못하면 응시원서를 접수할 수 없도록 이미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2006년도 임용시험계획 공고문에 알려드린바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년 고등고시 원서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접수 당일까지 영어능력검정시험의 기준점수를 획득하여야 합니다.

 

-PSAT에 대한 평가에 대해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PSAT만으로 1차 시험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과 자질 등을 측정하기 위해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 자료의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PSAT가 ‘04년 도입된 이래 변별력과 난이도면에서 무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PSAT는 오랜 기간 정규교육과 독서 등을 통해 습득 배양된 능력을 측정하며 대부분의 문제가 일정한 논리적인 풀이과정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단기간의 심화학습으로는 성적을 크게 향상시킬 수 없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PSAT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올 하반기에 예제문제 및 해설을 대폭 확대, 사이버고시센타(http://gosi.csc.go.kr)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에서 면접이 강화되고 있고 필기성적을 배제한 제로베이스 면접의 결과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면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선진외국을 비롯한 많은 민간기업에서 면접시험을 인재선발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직에서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갖춘 인재선발이 요청되고 있어 점차적으로 지적능력을 판단하기 위한 필기시험 못지않게 면접시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필기시험만으로는 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자질 및 역량을 구비하였는지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보다 더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서 수험생이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 상황대처?문제해결 등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러한 면접시험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일 수 있도록 면접질문과 평가기준을 보다 객관화?표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행정고시의 경우 1차시험 후 발표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이처럼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특별한 대책은.
▲아시다시피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고등고시의 경우는 사법시험이나 변리사시험 등의 자격시험과는 달리, 모집직렬 및 모집지역 등 모집단위가 매우 다양하여 합격자 결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뿐 아니라, 타시험주관 기관의 경우 한 해 동안 하나의 시험을 주관하는데 비해 우리 위원회에서는 외무고시, 행정고시, 7급, 9급, 일반승진 시험 등 여러 분야의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 채점업무를 비롯한 시험업무의 전반이 중복?동시적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합격자 발표일을 기다리는 수험생의 초조한 마음과, 특히 1차시험 면제제도가 없어져 실제로 2차시험 준비기간이 부족해 안타까워하는 상황을 우리 위원회 관계자 모두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엄밀한 채점과정을 통하여 공정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한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정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인터넷원서접수의 전면도입, 제1차시험 답안지의 인적사항 인쇄 배부 등 시험운영 전반에 걸쳐 최대한 수험생의 입장에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현재 상황에서 평가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지난해 처음 시행하여 현재 49명(행정직 24명, 기술직 25명)이 30개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근무부처로부터 이들의 자질 및 직무수행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새로운 공무원 채용제도로 정착시켜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할 것입니다.


참고로,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작년과 같이 50명이며 지난 4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결과 111개 대학에서 294명이 지원하였습니다. 견습직원을 선발하는 1차 관문인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6월 16일에 있을 예정이며,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10월 19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고시처럼 문제와 정답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질 않는데.
▲7/9급 공채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출제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기출문제를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7?9급 공채시험의 일부과목은 출제 가능한 분야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 기출문제 공개시 추후변별력 확보 등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대체와 PSAT의 도입은.
▲고등고시에 이어 7급 및 9급 시험에 PSAT를 도입하는 문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심도있게 검토할 사항으로 아직 도입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PSAT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수험준비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어 시행할 것입니다.

 

-7/9급에서 올해 면접시험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중앙인사위원회에서는 공무원 응시원서의 학력란 폐지에 따라 면접시험을 실력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2005년에 역량중심의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7급의 경우 면접위원을 3명으로 확대하고, 면접시간에 있어서도 7급은 30분, 9급은 20분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앞으로 필기시험 성적이 높다고 하여 면접시험도 무사통과하는 사례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과서적인 지식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업무와 공직의 역할에 대한 깊이 이해를 하고, 사회공공의 이슈에 대하여도 틈나는 대로 분석을 해보고 결론을 도출하는 연습, 협상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법률저널이 창간 8주년을 맞이했다. 본지에 바라는 점은.
▲꾸준히 수험생에게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온「법률저널신문」의 창간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험환경에 대응하여 항시 문제의식을 갖고 수험정보를 정확히 수험생에 전달하여 사랑받는 신문으로 계속 발전하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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