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수석 합격자가 전하는 PSAT 마무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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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수석 합격자가 전하는 PSAT 마무리 전략
  • 법률저널
  • 승인 2008.02.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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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소화할 때까지 기출문제 반복이 중요"

 

"PSAT는 시험 당일의 상태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지금부터는 기출문제 분석이나 모의고사 풀이를 통한 공부 외에도 시험일의 건강상태나 심리상태를 최상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세요."

 

제51회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수석 박현성(여·26)씨는 2월 23일에 치를 행정고시 1차 PSAT를 20여일 남겨두고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박씨는 "불안한 마음에 공부시간을 늘려 1차 공부에 발버둥치는 것은 오히려 독"이라며 "공부량은 평소하던 대로 유지하거나 조금 줄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제 경우 1차 공부와 2차 공부를 병행했는데, 1차 시험일자가 임박하면 2차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기 때문에 2차 공부 시간을 줄였다"며 "너무 많이 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하루 세 과목, 과목당 40문항을 시간을 정해 풀던 연습 시간을 더 늘리지 않고 입시와 행시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차를 20여일 남겨둔 시점부터는 공부할 때도 동일하게 시간에 맞춰 답안지 마킹, 그리고 심지어 못 푼 문제를 찍는 것까지 실제 시험처럼 연습했다"며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80분 동안 40문항을 다 풀기는 힘들다. 특히 지난해처럼 문제 난이도가 높을 경우 과목당 10문제씩도 못 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를 훑어 본 후 어렵거나 푸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으면 과감히 제칠 것"을 조언했다. 


박씨는 "언어논리영역의 경우 따로 속독연습을 하지는 않았다"며 "지문이 긴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었고, 문제와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에서 필요한 부분만 찾는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료해석영역은 계산을 빨리 하는 연습과 최소한의 검토만으로 답을 찾는 연습이 중요하다"며 "저는 학원 강의를 듣지 않고 별다른 요령 없이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다양한 문제유형을 통해 연습했는데, 푸는 요령만 알아도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 단기 특강 같은 것을 들어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기출문제 자체도 매년 유형이 달라지는 추세"라며 "모의고사나 문제집도 실제 시험에서 적중률이 떨어져 가장 대비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기출문제의 모든 문제를 명확히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 학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실제 유형과 동떨어진 문제를 많이 풀어 봐도 소용없을 것"이라며 "문제집은 두개 정도만 선정해 푸는 정도가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PSAT는 시험 결과가 공부기간이나 공부량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그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데 남과 비교하지 말고 실력과 더불어 건강도 관리해 시험 당일 최상의 상태에서 시험에 임하도록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행정고시는 과목이 양도 많고 과목 간 연계성이 떨어져 대비하기가 어려운 시험이다. 1차·2차·3차 시험도 모두 잘 하기 어렵고 2차 다섯 과목 중에서도 명백한 선호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1차·2차·3차 합격을 고려한 전체 수험 설계가 필요하다. 가을에 2차 공부 뿐 아니라 1차 공부도 조금씩 시작하고 겨울에는 1차에만 매진하지 말고 2차 공부와 병행하는 게 좋다. 3차 면접도 단기간에 대비하기는 버거우니 1차·2차 공부를 하면서 신문도 많이 보고 생각이나 말도 많이 하면서 미리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제 경우 엄청난 공부량에 압박을 많이 받았다. 처음 2차 시험 실패 후 자신감을 갖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합격을 너무 어려운 것으로 생각해 조바심을 내지 말고 꾸준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계획대로 공부를 다 하지 못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공부가 잘 되는 시기와 잘 되지 않는 시기의 기복이 심한 편이었는데, 잘 될 때 거의 쉬지 않고 집중해 공부했고, 잘 되지 않으면 쉬거나 공부시간을 줄였다"며 "장기간의 수험 준비 기간에서 제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게 합격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영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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