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험 특집-황진자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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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 특집-황진자의 LEET
  • 법률저널
  • 승인 2008.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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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논술 - 사고(思考)에 관한 사고(思考)>

                                                - 리트스터디 연구실장 황진자 -


리트 논술시험의 평가 항목 및 평가 기준

   LEET시험의 논술 과목은 법조인들에게 요구되는 정보처리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논술 시험은 인지활동영역과 내용영역을 고루 활용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평가도 두 영역에 걸쳐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내용영역에 있어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학문의 제 분야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인지활동영역에서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하는 능력인 분석(논제 분석과 제시문 분석)과 사고를 구성하여 글로 완성하는 능력인 구성(논증, 창의, 표현)이 주된 평가 항목으로 제시되어 있다. 논제 분석에 있어서는 주어진 논제의 의도와 그것이 요구하는 과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주된 평가 기준이며, 제시문 분석에 있어서는 제시문을 이해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글을 구성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논리적으로 사고를 구성하는 능력인 논증력과 새롭고 적절한 사고를 구성하는 능력인 창의력,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표현력이 주된 평가요소이다.
   

논술 예시문항 문제 유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법학적성예비시험 설명 자료의 예비 논술 예시 문항들을 살펴보면 요약하고 종합하는 유형, 논증 분석과 추론 및 논증 평가 유형, 적용시키고 발전시키는 유형 등 다양한 논술 유형의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다. 주어진 논술 예시문항의 유형들을 통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Tip들을 정리해 볼 수 있다.
   1번 문항은 제시문 두 개를 준 후 두 제시문의 중심생각을  밝히고 비교하라는 요약, 종합형 문제이다. 주어진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그리고 주어진 정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는 변별력을 갖추고 있는지 측정하는 문제이다. 200자에서 400자 내외의 짧은 분량이므로 파악한 중심생각을 간결한 어휘로 요약하고 두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부각시켜 서술해야 한다.
   2번 문항은 한 제시문의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의 주장을 300자-500자로 평가하라는 논증, 평가형 문제이다. 자신의 견해를 개입시키지 않고 주어진 정보들을 객관적으로 처리해 내는 능력을 측정하는 이런 문제 유형의 경우, 서술자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어서는 안 된다. 
   3번 문항은 한 제시문이 제기한 문제에 대하여 다른 제시문으로부터 주장을 추론한 후, 그 주장을 논증의 형태로 구성하라는 추론, 논증 분석형 문제이다. 추론해 낸 주장을  500자에서 700자 분량으로 작성하되 논증의 형태로 재구성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문제이다. 논증의 형태로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주장과 논거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4번 문항은 제시문들의 관점을 사회현실과 접맥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논거를 찾아내고 그 논거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라는 적용, 발전형 문제이다. 분량이 1300자-1500자로 주어져 있기 때문에 서론, 본론, 결론의 격식을 갖추어 서술해야 하는 문제이다. 정보 활용 능력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현실에 대한 관심여부를 측정하는 문제이므로 수험생의 스키마를 모두 동원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논술시험을 무리 없이 치르기 위한 단계별 접근법
  
   논술시험을 무리 없이 치르려면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문제를 받으면 1-2분에 걸쳐 논제와 제시문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문항 수, 글자 수 제한, 제시문의 길이, 제시문 출처 등을 확인하며 출제의도 및 문제전반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그 다음 바로 논제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논제를 요구사항만 들어 있는 명령어로 받아들이지 말고 힌트가 될 만한 점들을 잘 간파하여 제시문 분석 방향과 출제 의도를 최대한 추려내어야 한다. 즉 논제를 힌트와 요구사항으로 구분한 후 힌트가 될 만한 단서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힌트와 요구사항이 중첩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면밀하게 분석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예시 문항 4번의 경우, “위 제시문 (마)와 (바) 각각의 관점에서 지역할당제를 정당화할 수 있는 논거를 제시하고, 이러한 논거의 적절성에 대하여 구체적 사례를 들어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 라는 논제를 주고 있다. 힌트가 될 만한 부분들을 찾아내어 본다면, “각각”, “지역할당제”, “정당화”, “논거의 적절성” 등이다. “각각”이라는 어휘를 통해 주어진 제시문(마)와 (바)의 관점이 다를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지역할당제”라는 제도가 사례로 제시된 것으로 보아, 균형발전이라든가 격차해소 등 평등과 관련된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당화”라는 어휘를 통해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지역할당제나 지역할당제 도입의 기본 취지에 동조하는 입장에서 제시문을 분석하라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논거의 적절성”에서도 논거가 적절하다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렇듯 논제를 잘 분석하면 제시문 분석의 방향과 출제자의 의도까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반드시 논제를 꼼꼼하게 분석하여야 한다. 논제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글을 쓸 경우 논술에 있어 가장 큰 감점 요인인 논점이탈이라는 치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열심히 쓰고 나왔지만 소용없는 글이 되고 마는 것이다.
   논제를 분석하여 제시문 독해 방향과 출제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였다면 개별 제시문 분석과 제시문 연관관계 파악에 집중해야 한다. 개별 제시문을 분석할 때에는 내용분석도 중요하지만 그 단계에 그쳐서는 안 되고, 그러한 내용의 제시문이 의미하는 바, 즉 그 제시문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개별 제시문의 연관관계는 논제를 통해 주어지거나 제시문의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알 수 있으므로 논제와 다른 제시문들을 염두에 두고 연관관계를 찾아내어야 한다. 개별 제시문 분석과 제시문 연관관계 분석이 끝나면 개요를 작성하여야 한다. 급한 마음에 개요를 작성하지 않고 글을 써내려가다 보면, 두서없는 글이 나중에 고칠 수도 없이 진행되어 버리고 만다. 반드시 개요를 통해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 및 글자 수 까지 감안하여 기초 설계도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시간이 모자라 마지막 문제 전체나 마지막 문제의 마지막 부분을 빈칸으로 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중심생각을 밝히거나 요약하는 문제, 혹은 관점이나 주장들을 서술할 때는 그대로 인용하거나 축약하면 안 되고 자신이 분석하여 이해한 것을 자신의 말로 다시 제시해 주어야 한다. 표현력에 있어 제일 큰 감점 요인이 제시문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경우이다. 주어진 정보를 제대로 이해했는가를 측정하려고 하는데 주어진 정보를 그대로 되뇌고 있는 형상이 되고 만다. 주어진 정보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그 이해한 바를 다시 제 3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이나 “_ 인 것 같다”와 같은 자신감 없는 표현도 삼가야 한다. 접속사 사용에 주의해야 하며, 주어와 술어 관계에 주의하고 똑같은 말로 끝나는 문장을 연속해서 쓰지 말아야 한다. 독창성은 사례에서 드러난다. 어떤 사례를 드는가도 독창성의 평가 요인이며, 같은 사례라 하더라도 어떻게 해석 하는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글이 다 작성되고 나면 반드시 짧게라도 퇴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원고교정법을 활용하여 단락과 맞춤법, 띄어쓰기 등을 확인한 후 제출해야 감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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