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훈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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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훈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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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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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평가틀 분석 1

합격의 법학원, 언어이해 대표강사 손세훈


 이번에 발표된 법학적성시험의 예비자료에 따르면, 언어이해에서 말하는 평가틀을 크게 두 가지로 내용영역과 인지활동유형으로 나누어서 말하고 있다.

 

 우선, 내용영역으로는 국어, 인문, 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이 있다. 이를 보다 세분화시키면, 국어에는 어휘와 맞춤법이 들어가고, 인문에는 철학과 동양학이 이에 포함된다. 사회에는 인류학과 일반시사, 법, 경제, 역사가 묶여지며, 과학/기술 영역에는 과학이론을 다루는 과학철학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과학 현상을 다루는 기술로 구분된다. 문학영역에서 수능의 언어영역과 차이가 나는 것은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현대소설이 출제된다는 점과 희곡의 출제된다는 것이 특이하다. 왜냐하면, 판사나 변호사, 검사로서의 활동을 할 때 요구되는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 희곡지문이 제격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험생은 이 분야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평가원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언어이해영역에서는 각 전공영역에 대한 세부지식은 필요가 없으나 대학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을 때 자료와 정보파악을 위한 사고능력을 활용하도록 구성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내용영역별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고들이 어떤 것이 있는 지를 파악하여야 한다. 만약 재학생이고 LEET를 위하여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이 많다면 대학에서 개설하는 각 단과별로 교양강좌를 수강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1회 시험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직장인이거나 졸업생 일 것을 감안하면 그런 분들은 각 분야에서 수준 있고 필독서라 여겨지는 책들에 대한 ‘독서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사고력을 넓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평가틀로는 ‘인지활동유형’이라고 하여 <어휘, 분석, 추론, 비판, 창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인지활동 유형’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이 말은 바로 문제 유형을 나누는 기준이다. 후일 모의고사를 치를 때 이런 문제 유형에 맞추어진 좋은 문제를 가지고 연습을 하여야 실제 LEET 시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어휘에 관해 살펴보면, 의학전문대학원 시험 중 언어추론의 경우 총 40문항 중에서 3문제 정도가 이 분야에서 출

제된다. 이번에 발표된 2문항을 보고, 한글 맞춤법과 한자 공부와 같은 어법을 언어이해 공부의 주된 틀로 삼고자 하는 학생이 있는데, 정말 말리고 싶다. 이에 대한 공부는 정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 정도로 방대하고도 난해한 어문 규정들을 암기해야 풀 수 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언어이해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의 언어추론에서는 이런 지식적인 것을 묻는 것보다 일상사에서 쓰는 용례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으로 문제 유형이 바뀌었으니, 이 영역의 공부에 대해 그리 서둘지 말 것을 우선 말하고 싶다.


 다음의 인지활동유형으로 ‘분석’이 있다. 이는 전체내용의 이해 문제유형이다. 우선적으로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는 문제가 있다. 논증구조를 도식화하거나, 글의 구조, 예를 들어 어느 것이 전제가 되고, 결론이 되는지, 또 결론부분에 올 내용을 고르는 것과 등과 같이 글 단락의 형식적 구조에 주안점을 둔 유형이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전체 단락을 재배치하는 문제도 이런 전체내용을 이해했는지를 묻고 있다. 또한 이번 예시문항에서 나온 것처럼, 핵심주장이나 중심생각찾기 문제가 있다. 이것은 반대로 내용적인 면에 중점을 둔다. 글 전체의 중심생각을 찾는 문제이지만, 글의 분량이 긴 언어이해에서는 핵심주장이나, 중심생각이 하나이상 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시문이 두 개이상인 글이 출제되거나 글 제시문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된 글이 출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자.


 3번 문제와 6번 문제가 ‘분석’으로 분류되고 있다. 3번 문제의 경우 ‘위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개념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묻고’ 있다. 즉, 제 6감이나 미의 관념, 무관심성과 같이 각 단락별로 흩어져서 정리된 개념들을 구분해서 파악하였는지를 묻는 전형적인 전체 내용 파악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6번 문제는 와해성 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이다. 이도 역시 존속성기술과 와해성 기술에 관한 전체 내용을 분석적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제이다. 이는 언어추론 기출문제에서도, ‘위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가) -(마)의 중심화제와 내용 요약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위 글 전체 내용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이라는 대개 제시문에서 첫 번째로 주어지는 문제유형이다.


 다음에는 ‘추론’이라는 유형이 있다. 이 인지유형은 단락별 중심내용을 요약한 채 바르게 된 것을 묻는 문제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 유형이 문장이나 어구 단어에 밑줄을 쳐 놓고, 그 의미를 묻는 문제이다. ‘맥락 속의 어구’라고도 불리어지는 이 유형은 전체의 의미와 연관은 하되, 철저히 단락을 중심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이번 예시문제에서 살펴보면, 5번 문제 ‘취미론자와 미적 태도론자가 공통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생각’을 묻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보다는 마지막 단락의 내용에만 한정하여 해답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7번 문제 ‘㉠디스크 드라이버 산업을 연구했다고 할 때, ㉠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 알아야 할 사항을 묻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의 해결은 <보기>에 나오는 내용, 과학자들이 초파리를 연구하는 이유가 단지 번식력에 의존한다는 것에만 착안하면 된다. 즉, 평소에 가졌던 디스크드라이버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과는 관계없이 관련된 단락만을 살펴보면 된다는 것이다. 재작년 9월에 나온 예시문항에서도 역시 ㉠ 모래시계 나  ㉡생명공학에서의 경쟁 이라고 하는 어구의 의미는 단락안에서 한정시켜 알아나가야 한다.


 다음 시간에는 비판과 창의라는 인지활동유형에 대해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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