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한의 L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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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LEET
  • 법률저널
  • 승인 2008.0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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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한의  쉽게 배우는  LEET Season 1 - 19


 새해입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시험 보시는 분들은 점수도 많이 받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서 많은 분들이 LEET 수험준비에 들어갔습니다. 1월이 되자 제가 있는 학원에서는 인원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학원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자 기존에 공부하던 수험생들이 살짝 긴장한 상태랍니다.

 앞으로도 매월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입니다. 문제는 몇 월에 시작한 사람들까지 유의미하냐는 것이겠지요. 로스쿨에 뜻이 있는 분들은 영어든 무엇이든 간에 어쨌든 하나라도 시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시험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데,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오히려 시간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막상 시작하시면 시간이 많이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했던 인과적인 진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과관계는 <언어이해>뿐만 아니라 <추리논증>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랍니다.


 인과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크게 3가지입니다.


가) 우연과 원인의 혼동  

 두 사건이 시간적인 선후 관계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 중 앞선 것을 원인, 뒤에 오는 것을 결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두 사건이 우연적으로, 즉 아무런 인과 관계도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신, 징크스 등이 바로 이러한 종류의 오류에 속합니다. 머리를 안 감고 시험을 봐야 점수가 좋다든가,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는 보지 말아야 그 팀이 이긴다든가 하는 것은 모두 징크스에 불과합니다. 어떤 인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연한 선후관계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이 되면 왠지 모를 필연성 같은 것이 느껴져 인과를 연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류이지요. 


나) 공통원인의 무시

 “기압계가 자꾸 내려가니까 폭풍이 왔습니다. 어서 빨리 기압계를 올라가게 해서 폭풍을 멈추게 합시다.” 이런 진술은 무언가 이상합니다. 기압계를 내려가게 하고, 폭풍우가 온 것의 근본원인은 기압이 낮은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기압계를 올라가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요. 아이스크림이 잘 팔릴수록 에어컨 판매도 뜨겁다는 진술에는 ‘덥다’라는 공통원인이 숨어 있지요.

 비례나 반비례 관계라 해서 무조건으로 인과적인 해석을 하는 것을 삼가야겟습니다.


다) 원인과 결과 혼동

 신문에 이러한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맥XXX 햄버거 많이 먹으면 불량청소년 될 가능성이 높아져...” 무슨 소린가 보니 불량청소년들을 살펴보니 이 햄버거를 먹는 양이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는 것이지요.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불량청소년들이다 보니 학교에 잘 안가고, 따라서 급식보다는 길거리에서 때우는 음식인 햄버거를 더 자주 먹게 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니까 원인과 결과를 바꿔 생각해서 문제가 된 경우지요.

 이런 잘못을 저지르면 “CEO들은 골프를 많이 친다. 나도 CEO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골프부터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러워지지요.


 인과관계의 정확한 파악은 무척 중요합니다. 인과로 파악해야 하는 세계가 근대의 세계니까요. 그리고 인과문제가 문제화되어서 나오기 쉬운 부분이니까요.


이시한 (주) 리트스터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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