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내년부터 답안지 '사본' 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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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내년부터 답안지 '사본' 채점
  • 법률저널
  • 승인 2007.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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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기간 단축위해 답안지 양식도 개선

 

중앙인사위원회가 시험일정 장기화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답안지 사본 채점 등 채점기간 단축에 발벗고 나섰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내년도 단축된 시험일정을 맞추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고시 제2차시험의 답안지를 종래 원본채점에서 사본채점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의 답안지 양식도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답안지 원본을 채점할 경우 채점위원 3명 가운데 A채점위원의 채점이 끝나야 B, C순으로 채점위원에게 넘어가는 프로세스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각 채점위원이 끝날 때마다 원본의 답안지를 수령해서 다른 채점위원에게 또 넘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지만 답안지를 복사해서 사본으로 채점할 경우에는 채점위원 3명이 동시에 채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채점위원이 채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채점위원에게 오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어느 정도 단축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사본을 채점할 경우 답안지를 복사해서 각 채점위원에게 전달해야 하는 또 다른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따라 채점단축의 폭을 점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답안지 양식을 개선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지는 좀더 연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고시 2차 답안지는 초안작성용지 별도 1매 외에 A4 용지 5매로 총 10쪽이며 페이지당 32행이다. 답안지 본문 1쪽(사진)이 오른쪽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답안지를 복사할 경우 복사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왼쪽부터 시작할 경우 복사량이 그만큼 줄게 되어 답안지 개선시 이점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답안지 사본 채점과 답안지 양식 개선 등에 대해 12월 중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가 그동안 시험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답안지 검인기에 의한 자동화 방식으로 답안지 정리 절차를 개선하고, OMR 답안지 기재사항을 인쇄 배부, 영어시험성적 및 자격증 등을 기관조회 시스템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개선했다. 또한 일부 직렬에서 답안부수가 많은 행정법·경제학·행정학 등 주요과목의 분할출제와 채점 등의 방법으로 시험일정을 단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중앙인사위원회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내년도 고등고시 1차 채점기간이 72일에서 61일로 단축했다. 응시원서 접수시작일로부터 최종합격자 발표일까지 총 기간이 334일이나 소요되던 행정고시(행정직군) 총 시험일정이 319일로 단축했고, 행정고시 기술직군은 345일에서 19일 당겨진 326일, 외무고시도 173일에서 162일로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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