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시험 이색 합격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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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법시험 이색 합격자들은...
  • 법률저널
  • 승인 2007.1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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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부부 동시합격 '눈길'
법원행시 수석한 강정현씨도 합격

 

올해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1005명 중에는 이색 합격자가 적지 않다.


우선 공인회계사 부부가 동시에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동관-김영신씨 부부로 78년생 동갑내기. 특히 김씨 부부는 광주과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고교·대학 동창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사이로 지내다 2003년 결혼에 골인한 잉꼬부부.


김씨 부부는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국내의 대형회계법인에 재직하다 사법시험에 도전하여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김씨 부부는 수험생활 하는 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모아놓은 돈으로 빠듯하게 생활했다. 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힘들고 건강도 나빠져 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


김씨 부부는 늘 같이 공부하면서 "공부가 독서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에 와서도 잠들기 직전까지 토론이 벌어지기 일쑤였다"며 "서로 마음에 쏙 드는 '생활스터디원'으로서 힘들 때 의지할 수 있었다는 점이 합격을 앞당긴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2부에서 참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정현(29)씨는 지난해 9월 법원행시에 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석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에 사시에도 합격했다. 1998년 충남대 법학부에 입학한 강씨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면서 2002년 사법시험 1차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그 이후 연거푸 시험에 떨어지면서 자괴감에 빠져 2년 가까이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2004년 9월부터 사법시험 과외를 하면서 다시 사법시험에 도전해 2006년에 1차에 합격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병환으로 아버지를 잃고 2차시험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총점미달로 그해 시험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그해 법원행시에 도전해 수석의 영광과 최연소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고 올해 사법시험에서도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령으로 합격한 이흥영(44·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씨는 직장생활을 하다 사법시험에 도전 10년만에 합격했다. 그는 공부방법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공부방법은 탐탁지 않다"면서 "재학중에 합격한 젊은 수험생의 모습을 봐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올해 최연소로 합격한 권주연(21·서울대 법학과 3년·사진)씨는 2005년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 첫 도전에서 합격과 최연소라는 두 가지 영광을 함께 안았다.


서울고등법원 특별6부 조병현 부장판사의 아들 재헌(23·고려대 법대 4학년)씨도 최종 합격해 대를 이어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또한 송하성 경기대 교수의 장남인 승환(23.고려대 법대 재학)씨가 합격해 '4남매 고시합격'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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