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합격을 위한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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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합격을 위한 최선의 방법”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2.01.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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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상 식
·1977년 8월 27일생
·96년 부산 충렬고 졸업
·現 고려대 경제학과 3년 재학중
·제43회 행시 최연소(재경직) 합격


우선 저의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와 같이 공부했던 선배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Ⅰ.소개의 글

 

저는 경북 봉화의 산 좋고 물 좋은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는데 시골 학교의 교사였던 아버님의 덕분으로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녔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살았던 동네는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ㄷ일보의 영향에 의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참고로 ㄷ일보는 고·연대라고만 씀) 대학생활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 때 주위에서 주워들은 풍문(저는 대학 입학시까지 행정고시가 있는지도 몰랐음)에 따라 행정고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Ⅱ.수험기간

1. 1차 시험기간
어쩌다가 응시한 41회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짐으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경험은 1차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2차 시험 준비를 가능하게 하였는데 ① 그 때 공부한 것들이 저의 2차 시험기간을 짧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98년 1월에는 저의 학교 고시기숙사인 행시동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험일이 가까이 올 수록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아직 기회가 많이 있다는생각 을 하면서 두려움을 감소시켜 나갔습니다. 그해 시험에서는 cut-line과 4점 차이로 합격하였습니다.

 

2. 2차 시험기간

1차 시험 후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행시동에서 2차 시험공부를 시작하였는데 ②이 때 공부한 것들이 다른 형들보다 단기간에 많은 공부를 가능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에는 여러 가지 강의 테이프를 들으며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 갔습니다. 테이프를 들으면 공부하기가 싫어도 틀어 놓고 자면 되기 때문에 장시간 공부가 가능하였습니다(참고로 일정한 수준의 공부가 되면 한 과목을 공부하는 데 몇 시간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험 후반기에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음, 저의 경우 하루에 12시간 정도 공부하고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휴식을 취함).

 

98년은 행시동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99년 초에 3달간을 신림동에서 보냈는데 저의 경우는 신림동 생활이 너무나 힘들어서 중간에 몇 번이나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의 하이라이트는 시험 전 3달 전부터(저는 마지막 3달이 그 전 1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함)였는데 그 기간동안 선배님들과 스터디를 만들어서 많은 토론을 하였는데 ③ 이때 공부한 것이 2차 시험장에서 제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도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고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기간 5일은 저에게 고시의 쓴 맛(?)을 보여준 기간이었는데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저의 경우 계속해서 피로회복제를 복용하였으나 둘째 날에는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고 마지막 날에는 3시간만 공부하고 시험장에 입실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여러분들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합격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기분을 느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시험기간 중 체력관리에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고 돌아와서 합격 발표가 나기 한 달전 까지는 합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합격자 발표가 나고 좋은 성적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무척 놀랐습니다. 수험기간 중 자신감이 합격에 중요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저의 생각으로는 자신감이 합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자신감을 만들고 그것이 합격을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됩니다.

 

Ⅲ.수험서 및 수험방법

저의 경우에 1차 시험공부를 그렇게 많이 한 편이 아니라(순수하게 6개월 정도) 한국사의 경우는 이영철씨의 한국사 특강과 문제집으로 충분했던 것 같고 다른 과목의 경우에도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 보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험공부를 마쳤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에 있어서 제가 중요시했던 것은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계속 체크했다는 것입니다.

 

* 2차 수험서
행정법:김동희저 서정욱 강의노트 이재화사례 행정법의 쟁점(주교재), 김남진저 류지태저 홍정선저 상 홍준형저 행정구제법 판례 기타잡지논문과 사례(참고서) 경제학:이준구저 미시적경제분석 김기화저 정운찬저(주교재),조하연저 안국신저 이지순저(참고서) 행정학:이원희저 백완기저 새행정학(주교재), 오석홍저  문제중심행정학 기타논문비중이 큼(참고서) 재정학:이준구저 이만우저(주교재), 임봉욱저 나성린저 기타논문(참고서) 국제경제학:김인준 저 국제금융연구회저(주교재), 성범용저 남종현저 손정식저 주한광저 기타논문(참고서)
회계학:남상우저 회계원리, 손호근저 기업회계기준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책을 많이 본 편이었는데 저의 성격상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되면 여러 책을 뒤져보았고 그러다 보니 정리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들은 ④ sub note를 만들기 시작하고부터는 오히려 좋은 문장들이나 나름대로의 체계를 만들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통한 공부는 다른 사람들의 답안 작성 요령이나 저의 부족한 점을 알게 하고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험에서 저희들의 스터디 멤버 중 다섯 명이 합격하는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⑤ 또한 저의 경우는 경제신문을 계속해서 보았는데 그것이 시사적 문제와 현실감각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Ⅳ.맺음말과 감사의 글
 
저는 수험기간 중 합격 1순위니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것이라 등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저는 합격에 대한 자신감 별로 가지지 못했으며 합격을 전제로 한 어떠한 생각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집착이나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유로운 마음과 꾸준한 노력이 합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석화의 빛 속에서 길고 짧음을 다투어 본들 그 세월이 얼마나 되며, 달팽이의 뿔 위에서 자웅을 겨루어 본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겠는가!”(채근담 중) 이 문장은 제가 좋아한 문장 중 하나입니다. 저는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즐거운 순간을 가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도 무한한 발전과 자유가 깃 들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공부하였던 많은 동지 여러분의 앞날에 영광 있기를 바라며 저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맺고자 합니다(p.s. 한 선배님이 현재 수험 중에 있는 형들의 이름을 적으면 오히려 수험기간이 길어진다고 하여 이름을 적지 않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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