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상보다 쉬웠다?
상태바
‘서울시’ 예상보다 쉬웠다?
  • 법률저널
  • 승인 2007.07.09 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급 영어, 7급 행정학이 관건


   91,582명 응시, 응시율 63.4%




“서울시 시험 같지 않았다”


장마전선이 잠시 주춤한 무더위 속에 8일 서울시 시험이 치러졌다. 귀성전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서울시 필기시험 결과 수험생들은 의외라는 반응이 주류를 보였다. 제2의 국가직시험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높은 서울시 시험의 경우 전통적으로 어려워 수험생들은 ‘서울시 고시’라고 말한다. 하지만 올해는 일부과목을 제외하고는 무난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8일 오후 시험을 마친 서울시에 따르면 10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필기시험에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14만4천445명 중 9만1천582명이 응시해 응시율이 63.4%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56개 직종에서 1천732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실질 경쟁률은 52.9대1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총 48개 직종 932명 모집에 총 151,150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하였으며, 실제 응시자는 총 97,765명으로 나타나 응시율은 64.7%를 보였다.




■ “올해도 영어가 발목을 잡는구나” - 9급 “전반적으로 무난” 반응


이 날 동작구 성남 중․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서 “서울시시험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지문량이나 난도가 생각보다는 무난했다”고 말했다.


이 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영어, 국어 등 전통적으로 어려운 과목에서 고생을 했지만, 행정학과 행정법, 국사 등은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과목별 난도를 논하기보다는 예상합격선을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인터넷 등을 통해 분석하고 있지만 올해 실시된 국가직보다는 쉬웠다는 수험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시험장에서 쉬웠다고 느낀 과목에서 복원문제를 본 후 낙담하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벌써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상합격선을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수험생들은 문제난도만으로는 지난해보다 2~3점 높은 합격선을 예상하지만 선발예정인원의 증가, 수험생 수준향상 등 변수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한 수험생은 “복원문제를 통해 문제수준을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수험생들의 수준이 높고, 응시인원도 많아 합격선이 수험생 예상과 달리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예상외로 행정학에서 고생” - 7급 “경제학 등 시간부족”

7급도 9급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분석이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후기를 분석해보면 행정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에서는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과목별로 수험생들의 평을 정리하면 국어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며, 특히 우리말 파트는 쉽게 출제되었다는 반응이다.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지만 무난한 편이며, 한문과 고문의 출제가 높았다는 평이다. 영어는 역시 수험생들의 고민이다. 공부량에 따라 결과가 다르겠지만 예년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이다. 독해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어휘는 쉬웠다는 평이다. 한국사는 일부 문제가 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헌법은 두 문제 정도를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풀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이론과 조문문제가 적절하게 출제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경제학은 시간부족을 호소한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계산문제를 제외하고는 문제의 난도는 높지 않았다는 평이다. 행정법은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행정학은 올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인 것 같다. 현재 평을 올리는 대다수 수험생들은 시험장에서 느낀 체감난이도 보다 더 어려웠다고 평하고 있다. 올 시험에서는 행정학이 관건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금번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14일 발표되고,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면접시험 후 10월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법률저널
법률저널 다른기사 보기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