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리포트 - “막장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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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리포트 - “막장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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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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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 직장인을 상대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3분의 1이 공시생이라면, 미취업자 중 과연 몇 %가 공시생일지 궁금해진다. 사실 취업자의 54%가 1년 미만의 근무일수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의 극심한 고용불안 상태에서 취업자나 미취업자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는 큰 차이가 없지 싶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한해에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응시자는 대략 60만명이다. 이번 서울시 시험을 응시한 인원을 14만 명으로 감안하고 볼 때 수능응시자의 25% 가까운 인원이 공무원 시험을 친다는 이야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수능을 보는 수험생 60만명은 성적순에 따라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서울시를 준비하는 14만명은 성적순에 따라 극명하게 명암이 나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인지 공시생들은 막장인생이라는 말을 가끔 한다. 스스로의 위치를 우스게 소리로 표현하는 거려니 생각하기엔 그 의미가 서글프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달리 공무원시험은 나이제한이 있어서 소위 말하는 30대 중반 이상의 노장을 찾을 수 없다. 공시생에게 노장은 서른 정도의 나이 일터인데, ‘막장인생’이라는 표현을 하기엔 조금은 이른 나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의 상황이 어두컴컴한 막장 같겠지만,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는 반드시 희망의 빛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윤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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