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합격자, PSAT 평가 '보통'
상태바
행시합격자, PSAT 평가 '보통'
  • 법률저널
  • 승인 2006.12.08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원수강 '도움 안된다' 33.5%
PSAT 교재 '불만족' 58.2%

 

올해 행정·외무고시에 출제된 공직적격성평가(PSAT)의 타당성 및 만족도에 대한 전문가와 수험생들의 평가가 크게 차이가 나타났고(본보 404호), 수험생들과 합격자들간의 평가도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SAT 과목에 대한 학원 수강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PSAT 교재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본지가 지난 17일 행정고시(행정·공안직, 기술직) 2차시험 합격자 376명(행정·공안직 286명, 기술직 90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182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합격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출제문제의 PSAT 취지 부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1%가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수험생의 경우 25.3%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또한 수험생의 50.4%가 '부합' 또는 '매우 부합'이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합격자들은 33.5%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부합하지 않음'과 '매우 부합하지 않음'의 부정적인 평가도 수험생은 24.3%인데 반해 합격자는 15.4%였다.


이처럼 합격자들이 '부정적·긍정적' 평가 모두 수험생들보다 적고 '보통'이 훨씬 많은 것은 PSAT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아직까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합격자들은 '출제문제가 영역별 평가항목에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50.5%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반면 수험생들은 27.2%에 그쳤고 오히려 절반 가까이(49.1%)가 '적절하다'고 평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합격자들은 33%만이 적절하다고 평했다.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에서도 수험생의 경우 23.7%인데 비해 합격자는 15.5%에 그쳐 수험생과 현격한 차를 보였다.


사용된 '지문 및 자료'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은 35.8%만 '보통'이라고 답한 반면 합격자들은 51.1%로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적절하다'는 답은 합격자와 수험생 각 36.8%로 같았지만 '부적절하다'는 응답에서는 각각 12.1%, 27.6%로 차이를 보였다.


사용된 '지문 및 자료'의 수준에 대해선 수험생 57.1%, 합격자 63.2%로 절반 이상이 '적당하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고 '높다'(매우 높음 포함)에서도 각각 28%, 30.2%로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 '난이도'의 수준에 대해서도 수험생과 전문가의 평가가 엇갈렸다. 수험생 44.3%는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거나 '어렵다'고 응답했고 '보통'이 49.4%인데 비해 합격자는 40.7%가 '어렵다'고 답한 반면 56%는 '보통'이라고 답해 수험생과 차이를 보였다. 


단기간 집중적인 공부를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비슷했다. 단기 심화학습을 통한 고득점 가능성에 대해 수험생 16%는 '변동없다'고 답했고 합격자도 12.6%에 달했다.


구체적인 득점이 가능한 점수에 대해 수험생, 합격자 모두 '6-10점'이 각각 32.1%, 3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점 이내' 각 20.5%, 29.1%, '11-20점' 19.6%, 22% 등의 순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PSAT '학원 수강'의 도움 여부에 대해 합격자의 33.5%가 '도움 안된다'거나 '매우 도움 안된다'고 답했다. 또한 '수강하지 않다'는 응답도 28.6%에 달해 합격자들은 학원 수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도움'과 '매우 도움'은 17.6%에 그쳤고 '보통'은 20.3%였다.


시중에 나와있는 PSAT 교재에 대해서는 합격자의 불만이 매우 높은 나타났다. 무려 응답자의 58.2%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반면 '만족'과 '매우 만족'은 6.6%에 불과했고 '보통'은 35.2%였다.


따라서 시중에 PSAT 교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수험생들이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완성도 높은 교재의 출간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합격자 설문은 지난 17일 본지 주최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행시 면접 설명회'에 참석한 300여명 중 설문을 직접 작성해 제출한 182명을 분석했다. 남성 56%(102명), 여성 44%(80명)이며 직렬별 응답자를 보면 △일반행정 66명 △재경 41명 △국제통상 15명 △교육행정 6명 △검찰사무 3명 △기술직 44명 △법무행정 등 기타 7명이다.


또한 수험생 설문은 중앙인사위원회가 4월 12일부터 22일, 5월 2일부터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PCRM을 통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설문에 응답한 올해 응시생 2403명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